전남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인숙)은 지난 12일 오후 5시부터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억불대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특별한 만남의 시간인 아버지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감동영상, 허깅, 사랑의 글쓰기 및 나눔의 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세족식으로 자녀가 부모의 발을 씻어주면서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감성과 긍정의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이 됐다.

그 중 그동안 말하지 못하고 마음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편지로 써 서로 간 나눔의 시간에는 강당 안이 숙연해지면서 간간이 훌쩍이는 소리도 들렸다. 학생의 순결서약서 및 부모님 다짐서에 아버지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았으며, 아버지가 생각지 못한 아들의 모습에서 감동과 고마움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나대수 교육지원과장은 인사말에서 “평소 바쁜 사회생활로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여의치 않았던 아버지와 캠프를 통해 아버지와 아들의 긍정적인 관계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아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는 심건우 학생의 아버지 심보민은 “내 자녀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으며, 사랑과 격려로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인숙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은 “가정의 힘이 곧 미래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봉사활동, 부부교실 등 테마가 있는 학부모교육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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