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한우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장흥군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전국 한우사육 지자체를 대상으로 벌인 한우 등급평가에서 장흥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5.9%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전남 평균 63.1%와 전국 평균 60.3%를 크게 앞서고 지난해 12월 기준 72%보다 4%포인트 가량 상승한 수치다.

또 1+등급이 28.8%, 1++등급이 16.4%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장흥군은 한우 5만6천여 마리를 사육해 한우 사육 규모 면에서 전국 다섯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한우육성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수정란 이식 연구사업을 통해 고급육 생산기틀을 마련했다.

또 명품 한우 유지관리를 위해 조사료 재배에도 사업비를 지원, 청보리 등 동계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4천ha의 단지를 조성하는 등 양질의 조사료를 제공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동물복지 정책에 맞는 친환경 축산정책을 폄으로써 542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가 하면 순수 혈통으로 키운 우량송아지 생산기지를 조성함으로써 장흥한우만의 차별성을 확보했다.

특히 장흥군은 2006년부터 정남진 장흥토요시장과 연계한 한우 특구로 지정되면서 토요시장에서만 2012년 6천250마리(장흥군 1년간 도축두수의 38%)를 소비했고 올해 6월까지 2천800여마리를 판매했다.

장흥군의 한 관계자는 "매주 주기적으로 한우 유전자 감별검사를 해 이용객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등 전국적인 한우 명품으로의 자리매김에 성공했다"며 "광주의 정남진한우백화점 등 대도시권 판매유통망을 구축하고 군납과 백화점 등 유통망을 다양화해 정남진 한우의 상표 가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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