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사가 국내 주요 산과 식물을 소재로 한 시집을 냈다.

중학교 교장을 정년퇴임한 위무량씨는 최근 국내 유명산과 공원, 뒷산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을 시로 표현한 ‘늘푸른 세상’을 출간했다.

발문에서 정대연(전 문인협 부이사장,아동문학가)씨는 위무량 씨의 시에 대해 “이 시는 단순한 시가 아니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인간이 저지른 자연의 파괴로부터 불러들인 기상이변의 한 단면을 막아보자는 큰 뜻이 담겨있었다.

자연이 최악의 상황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검은세상’에 ‘푸른세상’을 다시 만들자고 하는 노래를 읽질 않고 부르지 않고, 그냥 수수방관하다가는 머잖아 우리 인간의 존재유무가 위태로울 건 불을 보듯 빤하다.

그래도 이 시를 읽고 거기 곁들어진 내용을 음미하고 나면 당장에 자연의 감정이 와닿아 머리에 잘 새겨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들을 읽으면서 생활을 한다면 자연도 맘도 푸른세상이 될 뿐만 아니라 문화인으로서의 세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이 Rousseau가 말했듯이 ‘인간이여, 자연으로 돌아가라’ 그 말의 진의를 파악하고 모두가 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건강하고 다복하게 살 수 있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뛰고 싶도록 기쁘기 그지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 시집은 부제에서 말했듯이 시마다 해설이 잘 곁들어있어 단순한 시집이 아니었다. 푸나무를 시로 읊고 해설까지 곁들어 놓은 ‘시로 쓴 식물도감’이 분명했다. 고로 이 시집을 읽고 나면 우리네 강산, 풀과 나무를 겉으로만 애호하는 무의미한 사람이 되지 않고 몸과 마을까지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마음 깊이 와 닿았다. 그러므로 이 시집은 나무와 풀이 자연생태계를 영위해나가며 인간에게 공헌한 효용을 직간접으로 깨우치는 필독 도서로 이 세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고 평하고 있다.

저자가 ‘시로 읊은 식물도감’이라는 부제를 붙일 정도로 산과 들판에 핀 풀꽃, 나무 등의 아름다운 자태를 7부에 걸쳐 과별로 나눠 시로 표현했다.

식물에 대한 관심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시와 함께 식물 정보를 담은 생생한 사진을 덧붙였고 설명을 더했다. 교사 출신의 꼼꼼함이 엿보일 정도다.

<위무량 프로필>▶중등학교 교장 정년퇴임 ▶전남교육연수원 행정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새한국문학회, 광주문인협회 회원 ▶전남문인협회 회원, 광주시인 협회 운영위원 ▶한국문인 신인문학상, 영산강·섬진강사랑 글짓기우수상 수상 ▶한민족통일문예대전 우수상, 광주시문학상 수상 ▶하이네탄신212주년기념 문학대상 수상 ▶광주광역시 북구 구민 문화상 수상 ▶저서: ‘석춘여정1’, ‘석춘여정2’,‘숲 해설 가이드북’ ‘되돌아본 이정표’, ‘내 마음 나도 몰라라’ ‘다함께 노래 불러요 늘푸른 세상’ 등 ▶이메일: w11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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