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대덕읍 신리 앞바다 갯벌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개막이 체험행사를 열었다.

개막이란 조석 간만의 차가 큰 바다의 갯벌위에 그물을 쳐 놓은 후 밀물 때 바닷물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 떼를 썰물 때 그물에 갇히도록 해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법이다.

체험행사가 열리는 신리 앞바다는 그물길이 4㎞, 어장면적 1천㏊로 전국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개막이 어장이다.

특히 이곳은 우리나라 해안 중에서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갯벌에서만 발견되는 잘피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유일한 곳이다.

장흥의 개막이 체험행사는 다른 지역의 개막이 체험과는 달리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방사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행사의 자연성과 차별성을 찾을 수 있다.
아울러 개막이 체험행사 후에 자신이 직접 잡은 바닷고기를 즉석에서 회로 맛볼 수도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매년 장흥만의 색다른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청정해역 살아 숨쉬는 갯벌과 잘피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고기잡이로 생활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고 직접 잡은 싱싱한 회를 먹으면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