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아무리 변화하고 발전해도 통일은 우리 대한민국의 최대의 숙원이요 과제이다. 필자는 교직생활 줄곧 통일교육을 강조하며 수업개선과 각종 자료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근래와 와서 통일보다는 안보에 다소 기울어져 있고, 교육과정 구성상으로도 지식ㆍ정보화에 치중한 나머지 통일 교육 영역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탄식만 할 수 없지 않은가?

이에 교과 외 교육과정으로 분단 현장 체험학습이나 병영 체험학습이 이번 행사를 통해 가장 효과적임을 입증하였다.

필자는 ‘2012 학교교육과정 수립’ 당시부터 어떻게든 체험학습 기회를 갖고자 행사 계획에 삽입하였다. 그리고 학기 초 학교 통일교육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장흥협의회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하여 협의회(회장 박업두)와 뜻이 일치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대상은 학생회 간부 10명, 2학년 여름학교 희망자 20명, 1학년 5명 총 35명, 그리고 교사 4명이었다.

1박 2일 동안 전차부대에서 모의 사격연습, 장갑차 시승, 신병교육대 막사에서의 숙식, 열쇠부대 전망대에서 남북 분단선과 북한땅 조망, 전시관 관람, 철책선 걷기 등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내려오는 길에 통일에의 의지를 학생 개개인의 발표로도 충분히 확인되었다.
다시한번 이번 행사를 추진해 주신 민주 평통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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