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회가 오는 11월 21부터 12월 20일까지 30일간 정례회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행정사무감사와 2012년도 예산안 심사 및 현지확인 활동에 들어간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에 이병량의원이, 간사에는 곽태수의원이 선임됐다. 또 2012예산 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마재주의원이 선임됐고 간사는 김복실의원이 선임됐다.

2011년도와 2012년도를 마무리하고 예산을 심사하는 정례회이다. 군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군정업무 집행기관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행정사무감사는 조례 재·개정, 예산결산 심의와 함께 군의회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다.

또 군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하다. 의원들이 특정사안에 대해 사전 조사를 거쳐 문제점을 확인하고 집행부에 문제점 지적과 함께 대안제시를 요구하는 한편 스스로 개선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절차를 통해 시의회는 이어 심의할 내년 예산안에 대해 대강의 가닥을 잡게되고 예산안 승인여부를 심의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군의원들은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스스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일해 온 공직자들 보다 훨씬 뛰어난 전문성을 갖춰야 이들의 논리에 대응, 질타할 수 있다. 집행부가 제시한 자료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읽고 넘기면 행감은 하나마나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군의원들이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동시에 대안도 제시하는 완숙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