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 통합의학의 선풍이 몰아치고 있다. 통합의학 선풍의 진원지는 ‘2011년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열리는 천관산 자락이다.
단순히 학자들의 토론이나 심포지엄 등 학술적 선풍이 아니다. 통합의학에 대한 체험적 선풍이다.

일반인들 대부분이 생소한, 통합의학의 선풍, 지난 해는 30만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올해는 그 배 이상은 다녀갈 것으로 생각된다. 박람회의 효육적인 운영의 묘가 한층 성숙해졌고, 체험 프로그램도 한결 다양하며, 전국의 명의,명사들이 총출동해 건강 강연을 하고 무료건강 상담을 하는 등 한층 진일보한 통합의학박람회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 이어진 올해의 통합의학의 선풍, 그 선풍의 영향으로 최근 장흥군은 250억원 규모가 투자되는 통합의료센터 유치도 확정 받아, 명실상부 전국 ‘통합의학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장흥이 건강의 메카가 되고 있다. 생약초특구 지정에 이은 한방산업 육성이 그렇고, 건강도시 인증을 획득한 장흥의 보건사업이 그렇고, ‘건강 휴양촌’이라는 슬로건이 그렇고, ‘슬로시티 지정’이 그렇고, 우드랜드의 ‘치유의 숲’ 조성이 그렇다.

게다가 어쩌다 보니, 그 건강이며 한방과 관련이 깊은 천연자원연구원이며 한방산업진흥원이며, 장흥버섯연구소의 유치, 조성도 ‘건강’ 이미지를 크게 제고시킨 일이 되었다. 그런 약초ㆍ건강ㆍ한방이라는 이미지 위에 지난 해부터 장흥에서 불기 시작한 ‘통합의학’이란 선풍이 다시 한 번 덧씌어지면서 장흥은 확실히 ‘한방’ ‘통합의학’의 중심 무대로 변화해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어쩌다 보니’가 아니었다. 민선 3기 때 추진한 ‘생약초특구 지정’사업이나 ‘친환경농업’, ‘건강 휴양촌’사업이 그 바탕이 되었고, 민선 4,5기 들며, 그 생태, 건강사업을 더욱 역점사업으로 육성, 향상시킨 일이 오늘의 장흥의 이러한 변화를 불러왔다고 할 수 있으니, 결코 우연이 아닌 필연의 결과에 다름아닌 것이다.

이런 변화는 장흥에 또 하나의 희망과 연결된다. 건강은 앞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더욱 거세질 선풍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장흥이 희망적인 것은 바로 앞으로 더욱 거세게 불어닥칠 이 ‘건강도시’로서, 특히 잘사는 도시 사람들에게 달콤한 꿈 같은 동기가 될 ‘치유의 메카’로서 더욱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통합의학은 무엇인가. 대체의학과 또 다른 의미다. 대체의학이란 서양의학의 견지에서 정통의 서양의학이 아닌, 이를테면 민속의학이나 한방 같은 동양의학을 말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개념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 한의학은 오히려 역사가 깊은 정통의학의 범주에 넣을 수 있어, 때로 한의학과 서양의 정통의학을 제외한 기타의 모든 치료분야를 대체의학에 속한다고 정의할 수도 있다.

통합의학은, 대체의학과 또 다른 개념이다. 통합의학은 현대의학(서양의학, 한의학)의 단점인 대증요법, 수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질환 이를테면 불치병, 난치병, 유전적 환경적 요소의 질병들을 이미 검증된 최신의학 기술과 과학을 겸용하여 통합적이고, 기능적인 의술을 통해 치료 효과의 극대화를 실현하는,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등장한 새로운 개념의 의학을 일컫는다.

현대사회의 산업화, 도시화는 각종 완치가 어려운 만성 퇴행성 질환을 낳고 있다. 즉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고혈압, 당뇨병, 퇴행성관절염, 치매 및 인지장애, 암 등이 바로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이러한 만성 퇴행성 질병의 발생은 대부분 식생활 습관, 운동 및 음주, 흠연 등 생활 양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또 스트레스나 우울증, 화, 분노 등의 정서적인 문제도 이들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만성퇴행성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지연시키고, 이런 질병으로부터 신체적 손상을 예방하려면, 하나의 질병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총체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한다. 바로 이러한 시대적 질병 변이에 따라 요청되는 치료법이 바로 통합의학이다.

통합의학은 이처럼 만성 퇴행성 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하는데 가장 효율적이며 적절한 의료 패러다임이라는 것. 이처럼 통합의학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기존의 첨단 전통의학적 방법을 사용하면서 병행하여 면역력과 자연치유 능력을 높이는 무공해 환경과 식이 그리고 명상과 이완요법, 그 외 검증된 보완대체 의학적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현대인들에게 만성 퇴행성 질병은 갈수록 그 노출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통합의학의 중요성도 더욱 관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통합의학이 시대적인 추세이고 시대적 요청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지금, 장흥에 불고 있는 신 의학의 선풍, 즉 통학의학박람회는 바로 이런 세계 의학계의 변화를 선도하는 선풍이다. 그 중심 무대가 장흥군이고 천관산 자락인 것이다.
장흥에 불고 있는 이 통합의학의 바람, 장흥에 또 하나의 희망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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