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전라남도 관광 방문객 추이에서 장흥군을 방문한 관광객이 3연속 수위를 차지, 장흥군이 명실상부 ‘전남도 관광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8월 12일, 전남발전연구원 오병기 책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전남 관광 통계 및 관광 GRDP-지역총생산-분석’자료에서 확인됐다.

同 자료에 따르면, 장흥을 방문한 관광객은 2008년 7백28만4천 명, 2009년 7백28만2천 명, 2010년 6백93만3천 명으로 3년 연속 7백만 명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보다 자세히 살펴 보면, 2008년의 경우 1위 장흥을 뒤이어 ▷여수시 7,002천명 ▷함평 6,118천명 ▷보성 6,628천명 ▷목포 5,957천명 ▷강진 5,949천명 ▷순천 5,163천명 등의 순으로 7백만 명을 넘긴 곳은 장흥군에 이어 여수시뿐이었다.

2009년에는 역시 수위 장흥군을 이어 ▷여수 6,706천명 ▷강진 6,401천명 ▷구례 6,239천명 ▷해남 6,073천명 ▷목포 6,036천명 순으로 2009년에는 관광객 7백만 명을 넘긴 곳은 장흥이 유일했다.

2010년에는 역시 장흥이 7백만 명에서 7만명이 부족한 693만 명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목포 6,650천명 ▷여수 6,378천명 ▷구례 6,259천명 ▷강진 5,908천명 ▷담양 5,844천명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10여 년 전만 해도 연 관광객 1백만 명에도 못미쳤던 장흥으로서는 상전벽해(桑田碧海)의 기적같은 일이고, 무엇보다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여수, 목포, 순천 등 관광 도시들보다 관광객이 많았다는 점에서 최근 장흥군이 ‘전남도의 관광1번지’로 자리매김했음을 이번 조사는 명확히 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최근 3년동안 2백만 명 이하의 관광객을 기록한 시군이 무려 6,7곳이나 돼, 장흥군의 7백만명 관광객 숫자는 놀랄 만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2010년=신안 160만, 함평 145만, 무안 148만, 화순 148만, 나주 188만, 곡성 214만 등)는 평가이다.

그러나, 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관광객 증가율에서 장흥군은 -1,5%를 기록, 광객 증가율 상위그룹(담양 40%, 신안 20.5%, 장성군 17.5% 영암 13.6% 등)과 큰 격차를 드러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남 관광객 중 유료관광객 현황에서는 전남대비 중 장흥군이 4.4%를 기록하며 순천(16.5%), 해남(13.1%), 구례(12.2%), 영암(12.1%) 등에 이어 9위를 차지,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명흠 군수는 “장흥의 관광기반은 기존의 천관산, 제암산, 정남진 해변등에 최근 토요시장 한우 먹거리와 정남진 물축제, 장흥문학 현장 등이 더해졌고, 특히 지난 해부터 제주간 뱃길 노력항 개항에 이어 산림치유의 명소가 된 우드랜드가 장흥의 관광문화를 선도하고 있어 수년 내로 1천만 명 관광시대가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군수는 “최근 방송과 언론 등을 통해 장흥이 널리 홍보되면서, 특히 토요시장과 우드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날로 급증하고 있어, 올해 최소 8백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유료 관광객인데, 앞으로 군에서도 관광산업 활성화 및 육성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고, 우드랜드에서도 앞으로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어서, 내년부터 유료관광객 추이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