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보로 10일 개막의 '추석맞이 명품 귀족호도 축제'가 하루 앞선 9일 오전 11시에 장평면사무소 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귀족호도 축제에서는 호도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귀족호도 선발, 귀족호도 경매, 귀족호도 전시 판매, 호도 짝 맞추기 행사 등으로 치러지며 장흥의 특산품 귀족호도를 지역 축제로까지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많은 관광객들은 품질 좋은 귀족호도를 값싸게 살 수도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축제위원회측은 면민과 추석 명절 고향을 찾는 향우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 행사로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 등도 준비했다.

장흥의 대표 토산물이자 특산품인 '귀족호도'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 귀족호도가 장흥군의 토산품, 특산품으로 부상한 지는 10여년째이지만, 귀족호도 축제는 올해가 처음. 당초 장흥에 전국 유일의 귀족호도 박물관을 세워 귀족호도의 육성과 명품화, 상품화를 선도해 온 주인공은 귀족호도박물관의 김재원 관장.

김재원 관장은 지난 2002년 11월에 귀족호도박물관을 조성한 이후 10년째 장흥의 귀족호도의 육성과 보존, 명품화, 상품화에 힘써왔으며 특히 2003년부터 11월 4일에 '귀족호도의 날'을 열고, 귀족호도 전시와 학술 심포지움, 귀족호도 품평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흥 귀족호도의 가치제고와 명품화에 앞장 서 왔다.

이번 귀족호도 축제는 귀족호도박물관의 '귀족호도의 날' 과 또 다른 의미로, 호도의 보유농가가 많은 장평지역에서 그 호도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재원관장도 "이번 귀족호도축제는 호도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여서 그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귀족호도 품평회 등 귀족호도의 가치 제고와 귀족호도 명품화에 주력하는 귀족호도의 날과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조재환 장편면장도 "이번 귀족호도 축제를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귀족호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호두나무 보유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활기찬 지역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개최했으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 축제의 성과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귀족호도박물관은 오는 11월 4일, 제9회 귀족호도의 날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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