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민족역사의 재조명을 위한 작품 ‘나는 너다’가 지난 16일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위에서 90분동안 펼쳐졌다.

‘나는 너다’는 조국광복을 위해 온몸을 던져 희생하였으며, 한국을 넘어 동양평화를 주창한 영웅, 안중근의 삶과 그 뒤에 가려져 어느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영웅의 둘째 아들, 안준생의 엇갈린 삶을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은 2011 예술의전당 명품연극작품이다.

송일국은 첫 연극무대 도전 작품이기도 한 ‘나는 너다’에서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 1인 2역을 맡아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뜨거운 가슴으로 토해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안중근의사를 배향하는 사당, 해동사가 있는 장흥에서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한명구, 황윤선 등 국내 중견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출연진들이 90분간 무대위에서 펼친 ‘나는 너다’는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출연자들은 연극에 앞서 장동 만년리에 위치한 해동사에 찾아 사당에 배향하며 스스로를 다짐하기도 하였는데, 안중근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역을 맡은 박정자씨는 안중근의사님의 숭고한 정신이 숨 쉬고 있는 장흥에서 ‘나는 너다’ 연극을 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는것 같다“며 사당에 배향하고 감격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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