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유치면의 조그마한 고장에서 여성 이장이 한꺼번에 4명이 임명되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신월리 이장 박희금 ▲조양2구 임선옥 ▲조양3구 한인숙 ▲봉덕1구 김인숙 등 으로 이들 모두 40대 초반인데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 마을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되어 새해 민과 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마을 이장은 남성의 몫이라고 생각되어졌으나 이제는 변화의 바람을 타고 여성 이장도 자주 선출되곤 한다. 그러나 아무리 조그마한 시골마을이지만 여성이장이 한꺼번에 4명이나 선출된 것은 처음의 일. 마을이장으로 선출된 이들은 유치면 부녀협의회장, 마을부녀회 등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해 오며 지역의 소문난 일꾼으로 잘아려진 여성들이다.

이들은 “올 한해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맡은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새롭게 발전하는 유치, 희망찬 유치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강신대 유치면장은 지난 14일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점차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보다 앞서 가게 됐다” 면서 “표고의 고장 유치 이미지 상승과 함께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장흥군이 남녀차별 없이 양성평등 실현하는 좋은 실례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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