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29일부터 5일간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실시됐다.
6대군의회 첫 번째 사무감사로서 의미를 가진 이번 사무감사는 군민들의 큰 관심 속에서 10개 면사무소 군청실과에 실시간 방송됨으로써 군민들과 공무원들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으나, 별 소득 없이 끝나버린 사무감사라는 평을 받았다.


박종화의원은 민원처리과는 군청의 얼굴인데 친절이 너무 좋지 않다며 친절 교육에 대해 지적했다(곽태수의원은 보충질의에서 공무원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에 따른 공직기강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전략사업소에서 실천하고 있는 녹색실천 군민자전거타기운동 사업추진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자전거 분실 및 보관대에 관리 상태는 너무 허술하며 감독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건 의미 없는 사업추진이라고 말했다.

이병량의원은 기획 감사실 질의에서 국비 감소에 따른 군비부담이 증가하였는데 그의 따른 대책이 있냐고 질의하였으며, 2011년도 상반기 조기집행 시행여부를 물었다. 이에 기획감사실은 상반기 조기집행사업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곽태수의원은 이번 사무감사에서 열심히 공부를 많이 한 흔적이 드러나 초선 의원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질의로 단답식으로 묻고 대답을 듣는등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조리있게 잘 꼬집어 내지는 못하였다. 그래도 한우에 대해선 직접 한우를 키우고 있는 터라, 한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잘 표출해 보였다. 그는 특히 ‘고부가가치의 한우산업을 위해 부자재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화자부의장은 재선의원답게 집행부 곳곳의 행정부재를 잘 꼬집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교도소가 용산으로 옮겨지므로 공백이 되는 현재의 교도소부지 매입과 부지활용방안 강구를 요망했으며, 공유재산 매립법과 관리비용 미숙(노력항)으로 117억 국고귀속 문제가 불거진 점에 대해 집행부측의 잘못을 지적했다.

기업지원과 감사에서는 각종 보조사업에 대한 군 수혜업체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시간제 아르바이트보다는 정상 직원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장흥은 노인인구가 해가 갈수록 늘어감에 따라(장흥 인구 대비 약28%. 12,000명)노인복지재단 신설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집행부의 의견을 물었다.(신안, 광주빛고을, 거제도, 거창 등에서 운영하고 있음).

김의원은 또 로하스타운 조성에 따른 원주민 인구유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원주민 보호가 필요하고 로하스타운을 반대하는 원주민들의 목소리도 귀기울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번 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한결같이 노력항 ~성산포항에 장흥을 홍보할 수 있는 관광 홍보물 비치와 전광판 설치도 요구했다.

이번 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군민이 원하는 질의, 군민의 가려운 곳을 세밀히 지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그만 예산이라도 우리 군민의 혈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를 집행부에서 어떻게 운용하는지 보다 심도있는 감사와 평가가 필요했고, 이점에 대해서 충분히 파악, 감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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