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유치 초ㆍ중학교 운동장에는 유치면민과 향우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면번영회 주관으로 ‘제21회 유치면민의 날 및 수몰6주년 애향제’가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이번 행사는 장흥댐 건설로 인해 고향을 떠나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수몰민과 향우, 그리고 지역민이 한데 어울려 망향의 한을 달래고 그간의 애틋한 정을 나누는 한마당 축제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전야제 행사는 사물놀이를 비롯하여 향우 및 주민 노래자랑과 어울림 마당 등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천황신과 지황신께 유치면민과 향우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수몰제와 함께 마을주민과 향우의 소원을 기록한 풍선을 하늘 높이 띄워 모두의 마음을 모으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본 행사가 펼쳐진 10일에는 서남부팀, 중부팀, 북부팀, 향우팀으로 나누어 배구와 400계주달리기, 줄다리기, 굴렁쇠 굴리기, 바구니 터뜨리기, 윷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져 지역민과 향우들간에 모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이 되었다.

또 부대행사로는 수몰 전 각 마을 풍경과 골목골목 특색있는 사진들을 전시, 출향 향우와 수몰민들의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였으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바쁜 와중에도 저녁시간을 이용, 열심히 준비한 사물놀이를 시연하여 행사의 흥을 한껏 북돋아 주었다
특히 연로한 노모를 봉양하고 있는 김준배씨는 효자상을, 윤복순씨는 장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면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뒷풀이 행사에는 향우와 면민이 함께 어울려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시작으로 노래와 춤을 추며 화합한마당을 이어갔으며 참석한 수몰주민과 향우, 지역민은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