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기다렸다, 8년간 지역민을 한번도 잊어본 적 없었다”
군민고민이 무엇인가?-그 고민 즉시 해결해 주는 군의원 될 터
“친환경농업, 유기축산, 비가림하우스 확대 등에 예산지원 확보”


“지역주민 여러분 지난 8년 참으로 미안했습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이상은 이번 6.2지방선거 (나)선거구 기초의회 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마재주 예비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 벽에 내 건 플랜카드의 표어이다.
이 표어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지역주민에게 참으로 미안했다”

주지하다시피, 마재주 후보는 지난 1998년 6.4선거에서 기초의회선거에서 당선된 후,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당선, 재선의원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직후 선거사범으로 검거되었다. 그리고 그는 전격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만다.

“장흥선관위로부터 군의원 당선증을 교부받은 지 3일 만에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대법원 재판까지 가면 최소 1년 이상 군의원직을 수행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처럼 빨리 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하루 빨리 보궐선거가 치러져 새로운 의원이 나와 거의 4년간 온전히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전격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 것입니다.”

그 후 마재주 씨는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고 장흥교도소에서 18일간의 수형생활을 하게 된다.

“법치국가에서 비록 악법이라고 해도 어떤 불법행위도 용납되어서는 안 되지요. 선거사범이라는 위법행위는 저의 잘못이었으므로 나의 구속과 수형생활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저는 무엇보다 저를 선택해 준 지역민들에 대해 죄송하고 미안했습니다. 지역민을 볼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민 거의가 저를 면회를 와 눈물을 흘리며 저를 격려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수감은 바로 그동안 저의 자만과 오만에 대한 형벌 같은 것으로 여기고 수감중에 많이 자성했습니다.

인생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하루에도 7,8회씩 연이어 면회를 와주며 저를 염려해주는 지역민들을 대하며, 저는 ‘아, 내가 결코 잘못 살지는 안 했구나’ 생각하고 다시 한 번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이들을 위해 내 한 몸을 불사르며 일하는 말 그대로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재주 씨는 18일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후, 상대후보자 주변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화해 의 악수를 나눈 후, 송원리조트에 40여일간 갇혀 지내게 된다. 그도 인간인지라 상대후보자 주변인들과 화해를 했어도, 처음에는 그들의 자신에 대한 배신감과 상실감을 이겨내지 못한 채 매일 술로 하루를 지내며 번뇌와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그런 고통의 40여일 보낸 후 간신히 술병을 이겨내고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갇힌 생활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시작하라고, 자신을 일깨운 것은 지역민들의 순박한 얼굴들이었다고. 그들의 자신에 대한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지역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지역사회를 위해 새출발하다

마 후보는 2003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8년을 기다린다. 그리고 공직선거법위반으로 5년 동안 박탈되었던 피선거권도 진즉 사면, 복권되어 이번 6.2지방선거에서는 피선거권도 확보해 군 의원으로 출마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많이 자성하고 많이 공부했습니다. 앞으로 지역을 위하고 지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더욱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회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저에게 신뢰를 보내주고 저를 선택해 준 지역민들에 대한 부채가 있습니다. 책임감이 있습니다. 이를 탕감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저는 더욱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것이 그동안 저를 믿어주고, 수감되었을 때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준 지역민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무소속으로 기초의회 선거에 입후보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선거 사무실 벽에 내건 표어인 ‘미안했다, 다시 시작하겠다, 함께 살아가겠다’는 내용의 글도 사실, 솔직한 이러한 제 마음의 표현이고 저의 굳은 결의에 다름 아닙니다.”

■‘키조개 양식업’-선도적 어업 일으키다

마재주 씨는, 근세기 들어 장흥의 바다산업에서 선도적인 수산업을 개척한 한 사람으로 손꼽힐만하다. 오늘날의 장흥의 수산특산물로 공인받는 ‘득량만 키조개’가 바로 그를 통해서 발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바다산업에 처음으로 손을 댄 것은 그가 군에서 제대한 후, 귀향하여 피조개 채묘 사업에 관여하면서 부터였다. 그 후 그는 수산업체인 동원냉장에 입사했고, 그는 당시 수문 앞바다에서 100㏊의 대규모 피조개 양식을 지휘, 감독, 관리하는 일을 8년 동안 도맡았으며, 32살 되던 88년에 동원냉장에서 퇴직하고 독자적으로 동원냉장에서 배웠던 피조개 양식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피조개 양식 사업은 2년 만에 당시 기후변화로 인한 어장의 오염과 황폐화 등의 이유로 실패하고 만다.

그 후 그 이듬해인 89년에 그가 다시 도전한 바다사업이 ‘키조개 이식 양식사업’이었다. 그는 키조개 사업이야말로 수문 앞바다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양식 사업이고 이것으로 인해 키조개를 장흥의 수산 특산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마을 선후배들 7명과 함께 ‘해동수산’을 설립한다. 그리고 바다환경이 좋지 않은 바다 속 여기저기서 자연적으로 서식하고 있던 종패들을 모아 청정해역인 수문 앞바다에 이식해 양식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러한 키조개 양식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된 사업이었다.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그들의 예상대로 수문 앞바다에서 자라난 키조개는 그동안 성장이 억제되었던 패주부분이 자연 상태보다 2,3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문의 특산물로 둔갑된다.

나중에 그들은 20㏊에 이르기까지 종패를 이식해 이른바 ‘키조개 대박’을 터뜨린다. 이러한 해동수산의 성공적인 키조개 이식사업은 이후 많은 마을 젊은이들도 참여하게 되고, 2002년에는 키조개 양식 어업권까지 확보하면서 키조개는 장흥군의 특산물이 되고, 지역민의 고소득 품목으로 탄생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수문리를 포함한 수문권역이 장흥군에서 첫 번째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도, 수문리가 또 ‘키조개 마을’이라는 이름의 정보화 마을로 선정되고 ‘키조개 음식잔치’가 올해로 8회째를 맞으면서 수문리 마을의 이미지 제고와 이로 인한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마재주 씨 등에 의해 발굴되어 장흥의 대표적인 수산물로 성장한 ‘키조개’가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사회 리더로 지역봉사에 적극 참여

청년시절부터 지역의 중추적인 인물로 사업을 일으킨 마재주 씨는 지역사회의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의 리더로 부상한다.

1988년 동원냉장 수문사업소를 퇴사했던 그는 1990년부터 수문어촌계장(3년)을 시작으로 새마을지도자, 장흥군수협대의원 회장, 안양동초 육영회장, 안양면 청년회 결성 및 초대회장, 장흥군수산업경영인 연합회장, 장흥군 민주연합청년회장 등 지역의 여러 단체 등에서 단체장 및 임원 등을 역임하며 열성적으로 지역봉사활동에 전력을 다하며, 지역의 발전과 화합, 비전 창출을 위한 지역봉사활동을 펼친다.

“제가 사회활동을 시작하면서 1996년에 결성한 안양면 청년회는 관내에서 자생사회단체로는 처음으로 만든 모임이었습니다. 지역민 사이에 갈등과 불화가 잦았던 그때 당시, 저는 지역사회의 불화와 갈등 극복을 청년회가 앞장서서 해결한다는 것을 주요한 목적으로 내세워, 청년회원들을 결성하고 그 초대회장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추진한 것이 면민체육대회 개최였습니다.

첫해는 청년회원들만으로 치러지는 체육대회를 개최한 뒤 2,3회 대회는 부부 및 가족 동반의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지역민들의 화합을 위한 행사로서 의미를 부여받기도 했는데, 청년회 주관의 이 행사는 후에 ‘안양면민의 날’ 행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청년회장을 역임하고 있을 때 후배들이 주축이 되어‘안양사랑 상조회’라고 하는 봉사단체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지역의 뜻있는 청년 20여명이 결성한 이 단체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보일러 시공 봉사와 장학금수여 등 지역 내 여러 궂은일들을 실천하는 봉사단체였습니다.

저는 이 모임의 고문으로 선임되고 회원의 한 사람으로 똑같이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특히 사랑상조회가 해마다 치르는 ‘안양사랑 면민가요제’ 같은 행사 등에는 적극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역에서 바다사업과 사회활동에 참여하면서 한편으로 지방의원에 대한 야망을 키워오던 마재주 씨는, 1998년 6월4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 당선된다. 군의원이 된 마재주 씨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다.

특히 각 마을 반상회를 통한 의정활동보고, 통일염원 등반대회개최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각종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지역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마재주 씨는 의원이 된 지 2년째인 99년에 삼산간척사업특별위원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 예결위원장과결산검사위원장, 2001년에 행정사무감사위원장 등을 맡으며 의정활동에서도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다.

■마재주 후보의 공약

이제 마재주 씨의 군의원으로서 공약을 들어 보자.

“군의원 후보가 큰 일을 해낼 것처럼 공약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주민의 대표로서 지역민을 위해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청원하고 해결해보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친환경 벼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예산지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생산비 절감으로 벼 소득을 증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친환경 농산물로 학교 급식을 확대하여, 농민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 저비용 비가림 하우스 시설 확대를 위한 예산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기후변화로 노지 재배가 어려운 작물부터 비가림 하우스로 대체될 수 있도록 하여 소득을 증대 시킬 수 있도록 하고, 소농업인의 경우 작은 면적으로 면적당 고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유기축산업 확대를 위한 예산확보에 노력하겠습니다.
고급육 육성을 위한 사육시설 지원을 위한 예산, 유기한우 사육 확대와 자가 사료 생산시설이 확대될 수 있는 예산 확보는 물론 영세농업인도 축산업에 참여시키고, 나아가 한우펀드 소유지 사육농가도 지원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주력하겠습니다.

넷째, 장흥한우의 브랜드가치를 명품화 하고 유통의 혁신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축산 농가에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전남 1위, 전국 3위의 탄탄한 사육기반을 토대로 현재 밑소 수급에 안정을 위하여 암소기반 확대를 통해 우량 밑소 확보와 비육농가에 품질 장려금을 지원함으로써 명품화를 실현해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대부분 소 출하를 대도시까지 출하면서 물류비, 생체감량, 초음파확인, 근출혈 등 농가 손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전남에 최첨단 도축장이 설립된다면 도축은 가까운 곳에서 하고 냉장처리 된 지육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상장 경매하는 방식으로 유통에 혁신을 가져 온다면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를 위하여 축산 농가를 대변하여 꼭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에 풍부한 조사료를 활용해서 현재 용산, 대덕에 TMR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나, 시설 확충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향후 관산에도 TMR 공장이 설립된다면 축산농가에 사료비 절감에 커다란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지므로 관산 TMR 공장 건설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8년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동안 지역민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그리고 저에게 끝까지 신뢰를 보내준 지역민들을 위해서, 지난 8년 동안 자성하고, 또 새롭게 준비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떳떳하게 당선되어 지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기를 고대해왔습니다.

저는 늘 생각합니다. 지역민의, 장흥군민의 고민이 무엇인가?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지역민을 위한 군의원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잘 알았습니다, 내일 가겠습니다, 가 아닙니다, 즉시 함께 가 봅시다, 하면서 즉시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군의원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마재주가 없었으면 장흥의 명품 키조개도 없었습니다. 키조개를 장흥의 명품으로 발굴해냈던 그 열정과 경험으로 무산 김의 대박행진이 계속되고, 친환경농업에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확보하여 친환경 농업군이 되고, 한우의 경쟁력을 배가시켜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한우 메카의 장흥군’이 되도록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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