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의정, 기업유치등 기여하는 멀티플레이어 도의원 될 터
전남도 근무 때, 세일통상 등 3개업체 장흥유치에 산파역
“道 의원 - 사익 추구보다 지역 공익 위해 봉사해야 한다”


■이충식 씨 광역의원 출마 선언

그동안 지방정치 입문에 대한 소문이 분분했던 박준영 전남도지사 비서관이었던 이충식 씨가 지난 2일, 정식으로 6.2 지방선거 장흥 광역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충식 씨. 올해 나이 46세. 장흥사람들에겐 이영권 전 국회의원의 조카로 이 전 의원 상황실장 및 및 김재종 전 장흥군수 비서실장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박준영 지사와는 국회의원 출마 때, 그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박준영씨가 도지사가 된 이후 박 지사 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광역의원은 결국 군에서 뽑은 의원이므로 결국 관할 지역의 지자체 행정과 전남도정의 관계에서 역할이 주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따라서 이충식 씨의 이번 6.2지방선거 광역의원 선거 출마는, 김재종 전 군수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경험했던 7년 군정경험에, 지난 6년 동안의 도정경험을 바탕으로 광역의원으로서 역할을 충실이 이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충식 씨는 또 오랫동안 이영권 전 국회의원 밑에서 참모로서 15년 가까이 익힌 나름대로의 정치적 식견과 경험을 주요한 정치적 자산으로 손꼽는데 주저치 않는다. 이제는 정식으로 제도권 정치에 입문, 독자적인 정치인으로 홀로 서서 그동안 꿈꾸어 왔던 정치가로서 야망과 비전을 꽃피워 보겠다는 의지를 이번에 확실히 표출해 보인 것이다.

■지방 정치판서 26년 경험 쌓아

이충식 씨의 고향은 용산면 어산 마을이다. 용산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는 장흥고를 졸업했다.

현실 정치와의 인연은 의외로 중 3학년 때인 1981년에 시작된다. 당시 숙부되는 이영권 씨가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첫 입후보 했을 때였다. 그때 처음으로 숙부 밑에서 여러 잔심부름도 하며 정치라는, 선거라는 분위기를 절로 익혔다.(이 일이 결국 그의 필생의 꿈이 되고 만다). 이때 이영권 씨는 첫 국회 등원에는 좌절하지만, 그 후 85년 신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숙부 이영권 씨의 상황실장이 된 이충식 씨는 이영권 씨와 함께 선거를 치르는 등 본격적인 선거정치 무대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그때 나이가 21세였다. 이후 군 병역을 필한 이충식 씨는 88년 총선에도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91년 지방자치제 선거, 92년 지방의회 선거, 92년 대선 등에서 모두 이영권 씨, 또는 민주당 장흥지역의 상황실장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등 거의 10여년 동안 선거 정치무대에서 활동하며 ‘나도 언제인가 본격적으로 정치 일선에 활동하리라’는 정치적 야망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95년 민선자치가 시작되고 그때 민선자치 군수로 입후보한 김재종 전 군수 선거캠프에서 다시 상황실장으로 참여하면서 김 전군수와 깊은 인연을 맺고, 그 후 김 전 군수의 비서실장으로 일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동안의 크고 작은 지방정치와의 인연과 활동은, 숙부 되는 이영권 전의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이 전 의원에 의해 정치에 대한 인연을 가졌고, 또 이 의원 밑에서 정치적 참모로서 정치를 배우고, 크고 작은 정치 경험을 가지게 되었으며, 또한 그 인연으로 김재종 전 군수 밑에서 7년 장흥군정 경험을 그리고 이어 박준영 지사 밑에서 6년간 전남도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저런 '정치판'에서의 26년의 경험과 지식들이 오늘날 이충식 씨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이고 정치적 식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의 제1비전 - ‘일자리 창출’에 기여

지난 3월 2일, 이충식 씨는 광역의원 출마 소견 기자 회견에서 "기업과 자본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도의원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충식 씨는 장흥이 당면하고 있는 것은 열악한 지역경제이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적 동인으로 기업 유치가 절대적이므로 이를 위해 노력하는 멀티플이어 도의원이 되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이 씨가 언급한 ‘멀티 플레이어’라는 말의 본 뜻은 컴퓨터 게임의 한 용어로, 기존의 1인칭 싱글 플레이 방식에서 보다 많은 다른 게임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므로 ‘멀티플레이어 도의원’의 뜻은 제 홀로만의 의원 역할이 아니라, ‘道 의정에서 다른 분들과 연대하거나 함께 추진해가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기업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굳이 이런 표현을 강조한 것은, 자신이 내세운 가장 중요한 몫인 기업유치에서 중앙정부, 도청, 군청내 전문적인 업무 담당자나 또는 이 분야 연관자, 여러 인맥을 적절히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씨는 박 지사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기업유치에 대해 자신이 길을 트거나 또는 산파역을 하여 성공시킨 사례들이 많았음을 지적하고,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살려 멀티플레이어식으로 여러 인맥 등을 활용한 기업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한 것이다.
이점은 그가 "6년여 동안 박 지사의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장흥군에 세일통상과 내츄로바이오텍 기업을 유치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쌓은 인맥들을 활용해 중앙정부와 도청, 장흥군의 군정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주장한 데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그의 말이다.

■세일통상,내츄로바이오텍, 청계영농산지유통센터 장흥유치 기여

“전북 부안에 있는 ‘세일통상’의 한 관계자로부터, 세일통상이 전남도에 김 가공공장을 짓고 이전하려 한다, 이의 유치를 희망하는 곳이 도내 5곳이나 된다’는 정보를 알게 된 다음날 오전 박 지사를 수행하던 자동차 안에서, 김 가공공장을 장흥에 유치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적극적으로 간구하니, 지사님이 내 앞에서 직접 도청 관계자에게 김 가공공장을 장흥으로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들은 가공한 김을 광양항에서 수출하는데, 목포-장흥-광양간 고속도로가 뚫리고 있어 물류 교통여건도 좋다, 장흥에는 무산 김 등 김 생산이 가장 많은 곳이 아니냐 등등 김 가공공장 조성에 대한 여러 호조건도 함께 설명했던 것입니다.

지난해 장흥 안양 기산리에 공장을 신축한 ㈜내츄로바이오텍의 장흥 유치도 제 역할이 컸습니다. 이 회사도 당초에 전남도에 공장을 짓기를 희망한다는 정보를 듣고, 제가 직접 이 회사 홍영희 사장을 만나 장흥유치를 적극 권유, 장흥으로 유치하는데 일조했습니다.

청계영농조합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어느 땐가 선옥규 사장이 내게 와 장흥에 표고 유통과 가공하는 전문업체가 필요하다면서 도와달라고 했고, 선 사장이 희망하는 청계영농조합 측의 사업이 도에 올라왔을 때, 담당자를 만나 청계영농을 도와달라고 당부해서, 결국 청계영농의 임산물산지유통센터를 장흥에 확정지을 수 있었지요.”

이충식 씨는 이처럼 전남도에 근무할 때 고향 장흥으로 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또 장흥 출신 도청 근무자 인사문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털어놓기고 했다.

“내가 전남도에 갔을 때, 장흥출신 공직자가 무려 70여 명이나 있었지만, 그들 중 서기관급 인사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장흥출신 중 고위직이 없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장흥에 불리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사님께,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장흥 출신들의 고위직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건의, 결국 2명을 서기관급으로 승진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장흥출신 한 사람을 가장 중요한 부서인 인사계장으로 끌어 오기도 했습니다. ”

결국, 이충식 씨는 전남도에 근무하며, 고향 장흥에 대한 애정 때문에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장흥출신 인사들의 진급이나 직급 변화에도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그들과 깊은 유대 관계를 심어 놓은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것들이 자신이 도의원이 되었을 때 기업유치나 예산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씨 관련 인맥, 조직-살아 있다

이충식 씨. 그의 부드러움. 온유함, 그리고 민주당 내 그의 조직이나 인맥은 장흥에서도 잘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최근 6,7년 장흥을 떠나 있었던 점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의외로 그 점은 전혀 장애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확신해 한다.

“숙부의 4번 선거를 치르면서 모든 조직을 내가 총괄했는데, 그때 조직들은 모두 그대로 건재해 있습니다. 이영권 전 의원 때 결성된 ‘인동초’ 모임도 그대로 있습니다. 또 김재종 전 군수 재임 7년, 3번의 선거에서도 조직을 내가 총괄했는데, 그때 조직도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또 장흥 사회의 젊은 층 모임에 대한 예전의 조직도 살아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도덕적으로 깨끗했고, 무엇보다 장흥군정 7년에 전남도정 6년에 대한 경험은 제게는 아주 중요한 자산으로, 장흥군의 기업유치나 예산 확보 면에서도 저만큼의 ‘최적임자’는 없다고 확신합니다.” 자신에 넘치는 말이다.

이충식 씨는 도의원이 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 운동 외에도 다음 몇 가지의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복지확대, 교육 여건 개선에도 노력

“둘째, 3농정책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농민의 삶의 질을 높여한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선 우선 농·수·축산물 가공 산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또 장흥한우가 정읍ㆍ횡성 한우보다 월등한 브랜드가 되어 고가의 제품으로 판매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사회복지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문제입니다.

특히 저는 노인의료 서비스 제공과 경로당 레저 프로그램 지원 등 노인 복지대책을 확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사회적 기업 일자리 사업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다문화 가정 여성과 아동의 사회정착을 위한 지원 확대, 문화센터 활성화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 등에 대한 문제도 관심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일하겠습니다.
넷째,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책도 시급한 현안입니다. 농어촌 우수고교 육성 지원 사업, 기숙형 공립고의 친환경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의 타 지역이나 도시로의 유출을 막고, 지역에서 안심하고 자녀를 교육시킬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숙지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 자연과 옛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전통생태 농촌관광마을을 조성하여 ‘보고 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르면서 소비하는 관광’으로 관광 패턴으로 변화시켜 마을에 실질적인 소득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남도의 따뜻한 기후 조건과 풍부한 먹 거리를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도 저의 도의원으로서 공약입니다.”
이충식 씨의 도의원으로서 공약이다.

■도의원은 공인- 공익 위해 일해야

“지역발전 저해 방지와 유능한 인사의 자치단체장 진출 확대를 통한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이라는 중요한 공익을 위해 지방 자지단체장 3선 연임자의 선거 출마를 지방자치법 제87조 1항으로 막아놓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자치단체장 3선 연임자의 출마 규정 제한은 지방자치의 또 하나의 축인 광역의원ㆍ기초의원의 경우에도 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선의 12년이면, 그분의 지혜나 능력 등 모든 것이 발휘되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되므로, 더 이상의 연임은 후진을 위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또 도의원은 주민의 대표자로서 선출된 공인이므로 사익을 위하기 보다 지역의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즉 개인의 영달보다는 지역발전이라는 공익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흥군민은 현명한 사람들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반드시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 역시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선거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