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담한 藝鄕 文林 고을 長興
쓰고 그리고 부르고 찍고 추고...
전국문학인 대회가 있어 산들바람 벗 삼고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별들이 총총하고 파란 하늘을 보러
산 좋고 물 좋은 남도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고을 정남진 장흥
월출산 밑 돌아 구불구불한 길 돌아서 강진병영을 거쳐
정이 있는 고을 장흥으로 가는 길
누가 오라고 손짓 하는 것도 아닌데 발이 이끌리어
벗님네들 만나러 장흥으로

그립고 보고 싶고, 만나보고 싶은 글쟁이들을 마중물이 되어간다.
만나서 질펀하게 한번 놀아보고 그리고 와주어서 고맙다고
귓속말로 속삭여 주고 싶구나.
최초의 가사문학 관서별곡, 기봉 백광홍 선생님
육지전투의 난중일기, 반곡 정경달 선생님
실학의 비조 존재 위백규 선생님
정남진의 자부심 서편제 고 이청준 선생님
아! 하늘같으신 문림 고을 어르신들
송기숙, 한승원, 이승우, 위선환, 이대흠, 김영남, 김선두 그 외 80여 별님들을
만나고 보러 장흥 가는 길

아홉 마리 용이 살았다는 보림사, 천관산 만상대와 억새,
사자산, 억불산 며느리바위
봄이면 소쩍새가 핏물을 토했다는 제암산 철쭉과 형제바위
동학기념탑, 유치탐진댐,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장평 선들보
장흥표고버섯, 청정매생이, 보림사 작설차, 회진 바지락, 정남진 한우, 장평 복분자, 장흥간척 청결미, 장흥 선비호두
먹고 싶고 갖고 싶은 것들을 대면하러 장흥으로
이틀 동안 실컷 보고, 놀고 향수를 만끽하러 나는 장흥으로 간다.
오시라 오십시오 문림고을 정남진 장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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