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청정 득량 앞바다, 정남진(대덕읍 신리 바닷가)에서 개매기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개매기는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이다. 먼저 간만의 차가 큰 바닷가 갯벌 위에 그물을 친다. 밀물 때 조류를 따라 들어온 물고기 떼가 썰물 때 그물에 갇히게 된다. `물반 고기반’인 갯벌에서 고기를 주워담으면 된다.

장흥군은 개매기 체험을 위해 대덕읍 신리 바닷가 갯벌에 4km에 이르는 대나무 발과 그물을 쳐놓았다. 숭어, 돔, 낙지, 게 등을 직접 손으로 잡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맨손으로 잡을 수 있고, 쪽대질을 할 수 있으며, 어망을 던질 수도 있다. 단 투망을 소지한 사람은 입장할 수 없다.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도구와 담을 수 있는 그릇, 그리고 여벌 옷가지와 장화 등을 준비해야 한다. 썰물 때를 맞춰야 하는 특성상, 개매기 체험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여 동안만 가능하다. 입장료는 1인당 5000원. 10세 이하, 70세 이상은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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