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문장 전통 문화마을인 안양면 기산마을이 지난 4월 26일 마을회관에서 ‘마을사업 준공, 팔문장 시가비 제막 및 기산문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명흠군수, 유선호국회의원, 김기홍문화원장, 백수인조선대교수, 고서연구가인 김규정선생 등 많은 문인, 유림 및 출향향우,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 기산마을 주민들이 정성을 모아 고서자료수집에 도움을 준 김규정 선생과 한글로 번역을 해준 동계마을 출신의 조선대 교수인 백수인 교수,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을 위해 노력한 박광규 행복마을 담당계장, 안양면사무소의 토목담당인 김종일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안양면 기산마을은 마을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동참여 형태의 울력과 문집발굴 등을 통해 지난 해 말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08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기산마을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팔문장 복원을 통한 옛 명성을 살리기 위해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 추진위원회’에서는 한국고전문학 번역원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한 고증을 입증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팔문장 복원에 온 힘을 기울였다.


기산마을은 조선 중기에 명성이 높은 문인을 한꺼번에 여덟 명이나 배출한 곳으로 잘 알려진마을. 기산마을은 '기산 팔문장'으로 부르기도 한 '기산 팔문장'을 복원, 이른바 '팔문장 전통문화마을' 가꾸기를 성공시켜 대상을 차지했다.


기산팔문장은 조선팔문장으로 칭송 받은 기봉 백광홍과 삼당시인으로 문명을 떨친 옥봉 백광훈를 비롯, 봉명재에서 동문 수학한 후 동시대에 진사 현령이 된 남계 김윤, 서곡 임분, 죽곡 임회, 동계 백광성, 풍잠 백광안, 지천 김공희를 가리킨다.

이번 비문과 시문을 모아 편집한 기산문집은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고전문학 번역원 등에 소장된 자료 중에 소중한 자료들을 확보해 발간하게 된 것이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