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창(21ㆍ호남대 3년ㆍ동아회원권)이 아쉽게 생애 첫 우승컵을 놓쳤다.
이민창은 16일 경기도 포천 베어크리크골프장(파72ㆍ7,225야드)에서 끝난 NH농협 KPGA선수권대에서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최인식(25ㆍ우리골프), 강경남(25ㆍ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무명 반란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 공동 19위로 출발한 이민창은 2라운드에서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선두로 나섰으며, 3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아 다소 주춤했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 1타차로 연장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채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민창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성적을 내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중학교 2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래 3학년 때 세미프로에 합격하고 호남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KPGA 프로테스트 합격과 2007년 투어 시드권까지 확보, 국내에서 ‘골프시작 최단시간 시두권 학보’라는 기록을 세웠던 이민창은 지난해부터 2년째 정규 투어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다.


지난 10월 12일 제24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 때 3,4라운드를 세계적인 스타 최경주 프로(최경주 2연패)와 같이 경기를 하며 좋은 대결을 펼쳐 2만여 갤러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매년 상금순위 60명까지 주워지는 풀시드권을 2009년에도 확보, 3년째인 내년에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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