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부터 10여간 유치를 영상으로 기록(5만 사진, 200시간 동영상 등) '유치마을 사진가'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던 마동욱씨의 인네넷사이트인블러그('http://blog.ohmynews.com/biccal')가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어 화제다.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이기도 한 그의 불러그는 물론 '오마이뉴스'의 블러그로, 오마이뉴스 불러그 메인 페이지 '이 시간 인기 태그' '지난 주 인기 태그' '지난 달 인기 태그' 모두에서 항상 상위 부문에서 '장흥군'이라는 이름으로 링크돼 있을 정도다. 마씨 불러그에 대한 ‘태그’의 인기가 ‘이명박’ 대통령을 앞설 정도이다. 링크된 '장흥군'을 클릭하면, 마씨의 기사 목록이 떠 오른다. 그 내용들은, 최근 거의 매일 두세 꼭지씩 또는 서너 꼭지씩 기사를 올리는 마씨의 ‘사진으로 기록하는 장흥군의 농촌마을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장흥군의 농촌 마을의 현장과 사람들, 농촌 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이야기들이 여기 마씨의 개인 인터넷인 불러그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


마씨의 불러그는 '마동욱의 고향이야기'라는 제목의 블러그이고, 주소는 'http://blog.ohmynews.com/biccal'이다. 그가 인터넷에서 구축하고 있는 세계는 그의 표현대로, 고향 이야기들이지만, 주로 수십 장씩 사진 위주로 구축하는 고향마을 이야기여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퍼 날리고 있는 것. 많게는 하루에도 2천여 명, 적게는 1천여 명이 방문한다. 이 정도의 방문 횟수는 국내의 모든 인터넷 불러그 방문자 수에서 최상급이다. 그만큼 그의 불러그가 인기라는 것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요즘 마씨는 거의 매일 농촌 마을에서 살다시피 한다. 최근에는 아예 도시락을 싸들고 부산면, 안양면, 용산면, 회진면 등등의 여러 곳곳의 마을들을 찾아다니면서 남도의 가을과 농촌의 모습, 농촌의 산하, 농촌 사람들의 표정 등을 담고 있다. 전통이 사라져가고 있는 마을, 농업-농촌의 위기로 인해 시름에 잠긴 농촌마을, 노인들만 지키고 있는 공허한 농촌마을의 모습 등을 낱낱이, 하루에도 수백장 씩 카메라에 담는다. 특히 농촌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고독과 외로움이 담긴 농촌 사람들의 거짓 없는 표정들은 그가 이러한 작업에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해 준다.


최근 마씨는 '남도의 가을-고향마을 이야기'라는 주제의 사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수천, 수만 장의 농촌마을 사진 중에 몇십 장을 골라, 11월 말에 서울에서 사진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그와 함께 화보집도 펴낼 계획으로 요즘 그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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