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모고등학교에서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아직 범인을 잡지못하고 있다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50분경 운동복 차림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교내 수돗가에 있는 B모 여학생에게 길을 가르쳐 달라며 교문 밖으로 유인, 인근의 대나무 숲으로 끌고 가려다 학생이 반항하자 뺨을 때리고 머리를 꼬집는 등 폭행을 저질러, 이를 지켜보고 있던 친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험을 모면했다.

사건 발생 후 1시간 20여분이 지나 신고를 접수한 장흥경찰서는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뚜렷한 단서를 찾지못해 범인 검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흥경찰서 박태준 수사과장은 "사건 발생 인근 주변에 차량이나 운송수단을 대기시켜 놓지 않은점 등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납치 목적이 아닌 성폭행 미수로 추정된다"며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해 빠른 시일내에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