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소방본부는 최근 들어 국지성 폭우 및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돼 일부 농촌주택에서 아궁이를 이용해 고추를 말리려다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6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14일 화순군 춘양면 김 모 씨가 집에서 고추를 말리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핀 후 자리를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최근 들어 이 같은 화재가 3건이나 발생했다.

이 같은 화재사고는 대부분 노후된 주택에서 아궁이와 방바닥 사이에 틈새가 많고 빠른 시간 내에 고추를 말리기 위해 아궁이 온도를 높게 유지하기 때문에 방안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화재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본부는 아궁이를 이용한 고추 건조시에는 절대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지 말고 수시로 내부를 확인해 줄 것과 함께 화재발생시를 대비해 반드시 주위에 소화기를 비치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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