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남지역본부가 농협공제보험과 연계, 농촌사랑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농촌 오지를 찾아가는 의료지원서비스'가 농업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인원 10만명이 넘는 농업인들에게 무료 진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전남농협 의료지원서비스는 해마다 수혜의 폭과 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농촌지역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남농협은 지난 97년 2천명의 어려운 농업인에게 무료 진료서비스를 시작한 후부터 매년 사업비를 확대, 양·한방진료·수지침 봉사활동 등 진료혜택을 늘리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한방진료, 양방진료, 수지침, 종합건강검진, 골다공증·갑상선 검진, 풍토병 예방접종, 농촌지역 자원봉사자 간병인 지원 등 다양한 의료지원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농촌 무료진료 사업을 위해 전남농협은 농협보험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한의과 대학생 농촌의료봉사단을 전남지역으로 유치·지원 해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장흥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장흥군 천관농협에서 한방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한방 의료봉사활동은 경희대 연합의료봉사단(피닉스회)이 맡았다. 교수와 한의대·간호대 학생 등 총 50명으로 구성된 피닉스회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1일까지 대덕읍 천관농협에서 주민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침술, 부항, 물리치료, 첩약제공, 건강상담 등 한방 전반에 대한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남농협은 이본 농촌의료지원사업에서 경제적·시간적인 어려움 때문에 평소 건강을 돌보기 어려운 농업인 및 무의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심혈관 등 각종 질환을 조기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한약처방도 실시했는데, 이번 한방진료에는 진맥과 상담을 거쳐 침술과 뜸, 조제 등 고품질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농협보험은 전국 한의과 대학생들이 펼치는 농촌지역 의료봉사활동이 더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봉사단원을 위한 교통비와 숙식비, 약재비 및 여행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7년간 지원된 금액만도 약 5억원에 이른다.

장흥지역 의료봉사 현장을 방문한 김수협 전남농협부본부장은 "농촌지역의 고령화 및 여성화 추세를 반영하 듯 매년 의료지원서비스를 희망하는 지역농협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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