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신문/ 2007-07-04/권종일 기자

현직 세무사무소를 운영하며 지난 04년, 3년간의 독학 끝에 제 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던, 박주송 세무사가 용인세무서 직원을 대상으로 ‘성공비결’을 공개했다.

용인세무서 4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직원소양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약 120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늦었다고 생각될 때 시작된 꿈’이라는 주제로 약 2시간에 걸쳐 실시됐다.

박주송 세무사<사진>는 현재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현재 동부지방법원 사법연수 2년차 과정을 수료하고 있으며 이번 강의를 통해 43세의 나이로 뒤 늦게 사법고시에 합격한 배경과 인생철학을 소개함으로써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박 세무사는 강의를 통해 “전남 장흥의 가난한 시골 농촌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도와 농촌일을 많이해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허리가 아파 단 10분도 서 있을 수 없어 자연스럽게 누워서 놀고,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회고했다.

특히 “누워서 공부를 하다보니 우선 잠도오고, 머리에는 자꾸 딴 생각이 들어 공부하기가 힘들었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속독과 속청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특히, 다독을 함으로써 동료들과 학습레벨이 맞춰져 ‘나도 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세무사는 어느 분야건 핵심이 되는 이론이나 핵심분야가 있는 만큼, 세무사시험과 사법시험 공부를 할 때, 쟁송에 대한 소송수행분야 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확실하게 이해하고 특히 유사한 사안이 많이 있는 조세 또는 민사상 문제로 인해 소송을 대리할 경우, 가장 어려운 문제 하나를 집중적으로 공략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세무사는 “조세정의가 바로서야 국가의 희망이 있지만 불공평한 조세로 분노를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이러한 불공평한 조세를 바로 잡는 것은 바로 세무공무원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꿈을 가지고 공부하고 실력을 쌓은뒤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사회어디에서는 공평한 조세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주송 세무사는 전남 장흥출신(46세)로 광주상고와 전남대 회계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코오롱 그룹 세무담당을 거쳐 지난 93년 제 30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현재 동부지방법원 사법연수 2년차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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