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교류와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인 '지자체장이 주도하는 그린포럼' 이 지난 3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도농교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확충 등 외부환경에 대한 투자와 함께 도시민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서울무역전시장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장흥군, 강릉시, 증평군, 상주시, 곡성군, 고령군 등이 주최하고 한국농촌공사가 주관하는 ‘지자체장이 주도하는 그린포럼’이 진행됐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그린포럼은 도농교류와 농촌관광 활성화 촉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자체장이 직접 참여,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지자체장들은 “도·농 교류, 농촌관광 활성화 정책이 봇물 터지 듯 나오고 있지만 도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재미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인규군수는 '생태체험의 메카 정남진 장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생태적 자원이 비교적 타지자체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장흥군의 지리적,생태적 특성을 살려, 쇠똥구리마을, 장수풍뎅이 마을, 지렁이 마을, 호박마을 등 생태체험 마을을 집중적으로 육성, 마을별 특색에 맞는 녹색체험 의 테마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군수는 또 이같은 생태체험마을 조성과 함께,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해 지난 2006년 환경농업대상 수상에 올해 초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장흥군을 '친환경 메카'로서 이미지를 구축, 생태체험 관광의 시너지 효과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정백 상주시장은 “매년 4월~12월 고구마 캐기 체험 등에 도시소비자를 초청, 친환경 농산물 소비촉진을 도모하며 서울 강남구, 강서구 등지에서 농산물 직거래와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도·농 직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식 강릉부시장도 강릉시 사천면 ‘해살이 마을’을 소개하고 “해살이 마을은 개두릅축제 등 20여종의 마을축제·이벤트로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정기적인 그린 투어리즘 주민교육 등을 이 마을의 농촌관광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유명호 증평군수는 “도·농 교류 교육문화체험 특구조성, 인삼 등 지역자원 상품화와 이를 이용한 전통 테마마을조성으로 도·농 교류 및 농촌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농촌은 그 자체가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 이태근 고령군수는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농 교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담당 공무원, 마을 리더의 적극적인 활동여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그린포럼에는 박영언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군수대표, 황민영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임수진 한국농촌공사 사장 등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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