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면 부용산악회(회장 이종찬)은 지난 2월 25일 산악인 가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용산 산행로 길치기 작업과 장흥군의 번영을 기원하고 우리 모두에게 안녕을 바라는 산신제를 올렸다.

이날, 일행은 생약초가 재배되고 생태 체험마을로 널리 알려진 쇠똥구리 마을을 거쳐 산행을 시작, 보호수가 수려한 산길을 오르며 고동바위를 지나 정상까지 약 3.5Km,1시간 40 정도 소요된 시간으로 정상에 올랐다. 산신제를 통해 각 가정에 소원을 빌었으며, 제례후에 제례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회원간의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부용산악회 총무(이금호)는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고령인 70대부터 젊은 부부 뿐만 아니라 인근 읍면에서도 뜻이 있는 분들이 동참, 현제 100여 명의 회원으로 늘어났다"고 말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건강과 심신을 단련 하고자 하신 분들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도에는 전국 명산을 40회나 산행했으며 금년에도 월 2회로 산행계획을 세워놓았다"면서 "3월 10일에는 경북에서 가장 산세가 수려한 팔공산을 등반할 계획인데, 산행에는 개개인이 음식을 준비하므로 누구나 참여하는데 부담 없다"고 말했다.

부용산은 장흥의 명산인 천관산을 중심으로 보면 북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처가 솟은 산이라 하여 불용산, 약초가 많다하여 ‘약다산’이라고도 한다. 사계절 어느 때고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 단풍철에 이 산을 찾는 산악인들은 약초에서 풍기는 향기로 인해 체력을 회복하고 돌아간다는 설이 있다./ 김용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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