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메이트 부원장

: 위성태, 조모형


다음은 기호 김기홍씨의 문화원장 선거출마에 대한 소견과 당선 후 활동방향 등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편집자 주>

①문화원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
지난 1999년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고향에서 자연과 더불어 초연하게 살려고 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늘 퇴직 이후 이렇게 사는 것을 꿈꾸기도 했다.
그런데 퇴직하고 나서 친구들이나 고향의 선후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때마다 친구들이며 선배들이 자꾸 '공직생활에서 얻은 귀한 문화적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묻히지 말고, 고향을 위한 봉사에 활용하는 게 더 의미있는 게 아니냐'며 권면했다.

그러한 권고나 충고를 4년 가까이 고사해 오다, 자꾸 거듭되는 권고에 못 이기게 되어, 2006년에 문화원장의 입후보에 대한 뜻을 세웠다.

②장흥문화원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문화원장은 문화원 정관에 “지역사회 계발(啓發)과 문화진흥(文化振興)”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규정되었듯이, 문화원의 대표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의 대표자로서 군민통합을 위한 군민 정신함양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문화원 회원과 군민들의 정신문화도 달라지고 새로워지도록 사업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문화원장은 지역 문화계의 대표자요, 수장인 만큼 지역의 모든 문화 활동과 문화 진흥에 선도적인 기능을 담담할 수 있어야 하므로, 단순히 문회원의 수장으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장흥군 문화의 활성화를 선도하고 나아가 군민통합을 위한 군민들의 정신 함양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③자신의 장점에 대해서
자랑 같지만, 어려서부터 문화예술에 관한 한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직인 문화공보부에서 터득한 다양한 문화적 마인드와 연극 음악 영화 문화재관리행정 등 다방면으로 문화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결코 남에게 뒤지지 않은 공직생활을 통한 중견관리자로서의 경력을 가졌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중앙 무대에서의 문화행정의 경험과 문화적 마인드, 문화행정 분야에서의 중견 관리자로서 경험을 토대로 문화원 사업을 추진해간다면, 문화원의 대 내외적 리더십의 제고로 문화원 위상정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의 연대, 협조관계도 원만하게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또 조부와 선친 등 전통적인 유학가문에서 교육받으며 성장해 온 유소년 시절의 유학의 대한 경험은 본인으로 하여금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과 역사의식의 제고에 큰 도움이 되었던 바, 이것은 문화원의 전통문화 계발, 계승운동을 선도해 가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④문화원장이 되었을 때 문화원 운영구상
장흥문화원은 지역사회의 계발과 문화진흥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지역민의 슬기와 재능에 입각한 정신문화에 초점을 두고, 문화원의 발전을 도모해야 된다.

따라서 문화원 회원들은 군민통합을 위한 정신운동도 담당하는 자세로 군민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 솔선수범하여 선도적 역할을 다함으로써 장흥문화원과 장흥군이 더불어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첫째, 지역문화예술단체의 통합추진과 젊은 회원을 영입해야 한다. 우리 지역은 문화예술에 대한 인적자원이 적으므로, 문화원이 이들을 흡수 통합, 적극적으로 활동을 지원해 지역문화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하므로 각종 문화예술단체와 젊은 회원을 영입시키는 한편 여성회원과 청장년을 대상으로 한 회원 배가운동을 적극 펼칠 생각이다.

둘째, 우리군의 문화유적과 문화현장 탐방사업을 확충하는 일이다. 그동안 문화원은 1년에 한 차례씩 타 지역의 문화유적지를 탐방해 왔다. 그러나 정작 우리 고장에 있는 문화탐방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본다. 앞으로는 우리 고장의 문화현장과 문화유적을 정기적으로 탐방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지역 고유문화의 전승 및 선양운동을 펼쳐야 한다. 우리군의 문화는 곧 군력(郡力)이다. 그런데 우리 고장의 전통문화가 점차 소멸되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해서 버꾸놀이와 호계리 별신제 등 우리의 고유문화를 계발, 전승하는데 역점을 두고, 이를 널리 선양하도록 하겠다.

넷째, 우리 지역의 역사기록(歷史記錄) 사업을 추진하겠다. 우리 지역의 역사적인 사실과 사건에 대한 기록을 지금 누구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역사가 소멸돼 가고 있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근 현대사의 역사적인 사실의 발굴, 보존을 문화원이 앞장서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이를 위해 하루속히 원로회원과 군민의 협조, 지원으로 역사적 사실을 구술하고 기록하는 사업을 펼치겠다.

다섯째, 출향 문예인의 지역 문예활동을 적극 유도하겠다. 그 동안 문화예술인대회와 그 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우리 군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긍지와 자부를 심어 주었다. 이제는 우리의 출향 문화예술인들이 고향을 위해 직접적인 활동을 펼칠 단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들이 일정기간 고향에 상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강의도 함으로써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수준을 높이고, 그들의 문하생들이 우리 군을 수시 방문함으로써 우리 군의 선양과 지역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섯째, 문화원 부설연구소 및 단체 영입, 개설 사업을 추진하겠다. 문화원의 목적사업을 현실적이고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문화원의 부설연구소나 향토사연구소, 문화재보존협의회 같은 산하단체를 두도록 하겠다.

⑦프로필
▶장흥중ㆍ고등학교,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과) 수료
▶장흥군 유치면, 부산면, 장흥군청 산업과ㆍ내무과 근무
▶문화공보부(현 문화관광부) 홍보과ㆍ공연과 근무
▶문화공보부 영화과 영화담당사무관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문화재관리청) 문화재 담당 사무관
▶문교부(현 교육인적자원부) 전남대학교 학적과장
▶전남대학교 학생과장(서기관), 목포해양대학교 사무처장(서기관)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현재), 장흥문화원 운영위원(현재)
▶녹조 근정훈장(대통령), 근정포장(대통령), 내무부장관 표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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