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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아, 삼비산(1)-논쟁의 역사
김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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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2.18  22: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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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비산 제이름 찾기 희망 보이는가
장흥산악회등 국립지리원에 민원제기-일림산 표기 잘못 확인
삼비산 표기는, 군·시도·중앙지명위원회 심의·의결 거쳐야한다

장흥신문/제276호.2003.4.4
장흥산악회의 끈질긴 삼비산(三妃山.664.2) 지명찾기 노력으로 삼비산이 제 이름을 확보, 장흥의 산으로 표기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일림산으로 제 이름을 빼앗겨 졸지에 일림산으로 둔갑된 삼비산에, 국립지리원이 일림산 위치 표기는 잘못된 것으로 확인하고 일림산 표기 수정을 지시, 삼비산 표기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삼비산 지명찾기 운동을 주도해 온 장흥산악회 이영돈씨(47. 장흥군 농업기술센타 농기계 교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함에 따라 밝혀졌다.
장흥군 번영회와 장흥산악회가 장흥군 환경산림과에 국립지리원 발행 도면의 일림산 표기 정정 및 삼비산 표기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은 지난해 12월 초였다.
또 환경산림과에서 국립지리원에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 오류표기 정정 및 삼비산 신규 표기 요청'이라는 제하로 관련 민원을 수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시킨 것은 지난 해 12월 23일이었다.
그리고 국립지리원으로부터 일림산 위치 표기 정정에 대한 내용과 삼비산 표기에 대한 긍정적인 회신을 받은 것은 지난 1월 20일이었다.
이 회신에서 국립지리원은 일림산 위치표기 정정에 관해서 "1/25,000 율포도엽(지도)의 일림산 위치가 잘못 표기된 것이 확인되어 지도원판화일을 수정토록 조치하였으며 정정된 지도는 율포도엽의 재고량을 고려하여 인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삼비산 표기에 대한 회신에서는 '삼비산은 미고시된 지명으로 이에 대한 표기 절차는 측량법 제57조 및 58조에 의거해 추진해야 하며, 삼비산 표기를 원할 경우 이 절차에 따라 줄 것을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미고시된 지명 제정은 일차 시·군지명위원회에서 지명제정의 타당성에 의해 심의·결정한 뒤, 시·도지명위원회를 거쳐 국립지리원 소속 중앙지명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거쳐 제정하게 돼 있는 절차상의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지명위원회를 열어 삼비산 지명에 대한 문제를 심의, 의결하고 이를 도 지명위원회로 이관했는데, 도 지명위원회에서는 이 문제는 보성군과 관련이 있어 보성군측의 의견을 물어 올 하반기 지명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면 신촌리 동북 쪽의 삼비산(664.2m)이 보성의 일림산으로 둔갑된 사실이 최초로 알려진 것은 지난해 3월 2일, 월간 '사람과 산' 구경모 기자 등 일행이 삼비산 취재차 장흥에 내려왔을 때, 이들의 산행을 안내한 장흥산악회원들에 의해서 였다.
이날 산비산 산행에는 '사람과 산'의 구경모·정정원 기자 그리고 장흥산악회의 이영돈·이희찬·엄길섭·조규석씨 5명이었다.
이들은 이날 삼비산 정상에서 2001년 9월에 세워진 '일림산 664.2m 보성군'이라는 자연석 표지석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좌측의 지도는 일제 강점기인 1917년(대정6년)에 발간된 보성편의 지도로, 이지도에서 일림산은 626.8봉에 표기되고 664.2봉은 무명산으로 표기돼 있다.




일림산-삼비산 논쟁/“삼비산 논쟁, 결론은 이미 나 있었다”
국립지리정보원에서 662.4 봉은 ‘잘못’으로 확정
보성 알고 있었지만 ‘662.4 봉은 일림산’ 주장해 와

장흥신문/제314호.2004.5.20

최근 들어 제암산과 함께 드넓은 철쭉 군락지로 이름난 '삼비산((三妃山) · 일림산(日林山)’이름을 놓고 보성군과 장흥군이 논란을 벌이고 있지만,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진즉 말썽이 난 일림산은 664.2봉 아니라 626.8봉이라고 판정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져 664.2봉을 일림산으로 우기는 보성군의 주장이 억지 주장으로 명백하게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01년부터 삼비산 찾기 운동을 벌여온 장흥농업기술센터 이영돈(농기계 교관)씨와 안양면 청년회(회장 백경선) 등이 밝힌 자료에 의해 드러났다. 안양면 청년회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보성군이 일림산 성역화를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003년 7월 25일, 당시 보성군청 환경산림과에 근무했던 선태곤(현 웅치면 산업계장)씨가 개인 자격으로 국립지리정보원에 일림산 지명표기에 대한 질의를 한 결과, 국립지리정보원에서는 보성군이 주장하는 일림산의 위치가 664.2봉(장흥군은 이곳을 삼비산으로 주장해 왔다)이 아니라 626.8봉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즉, 당시 국립지리정보원이 보성군에 답변한 공문에 의하면, 국립지리정보원은 민원인 선태곤이 제기한 전남 보성군 소재 일림산에 대해 '지명 정비 당시 제작된 1:25000 지형도에 일림산은 626,8m로 표기되어 있다. 이를 근거로 현지 조사 과정을 실시하고 1961년 4월 지명심의를 거친 결과에서도 626.8m 일림산은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경도 127도 2분, 위도 34도 41분과 보성군 회전면 봉강리 경도 127도 2분, 위도 34도 40분에 위치한 산이었다'고 답변했다.
또 이 공문은 "이같은 고시지명을 근거로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도상의 일림산 위치를 조사한 결과 1:50,000 지도는 일림산이 626.8m봉에 정확히 표기됐으나 1:5000 및 1:25000 지도는 664.2m가 일림산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즉시 이를 수정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일림산에 대한 지명 정보의 산 높이도 626.8m로 즉시 수정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되어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미 지난 2003년 1월 12일 국립정보지리원에 제기한 민원에 대한 답변에서도 밝혀진 사실이다.(본지 276호 1면 기사 참조, 2003.4월 4일자). 당시 장흥군에서 제기한 일림산 지명표기 시정에 대한 답변에서도 국립정보지리원에서는 1:25000지에 664.2 봉이 일린산으로 표기되어있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다음 1'25000 지도 제작부터는 일림산=626.8m 봉으로 표기되어 제작될 것이라고 장흥군에 답변해 왔던 것.
결국 662.4봉이 삼비산이냐 일림산이냐 하는 논쟁은 이미 국립정보지리원에 의해 진즉 판결이 났던 것인데도 불구하고 보성군이 비상식적으로 무리하게 662.4봉이 일린산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표지석도 철거하지 않고 지리하게 공방을 끌어 온 것이다.
이에 대해 김희웅 장흥군 번영회장은 "안양면 토지대장에는 삼비산이 분명하게 학송리 산 1-1번지'라고 나와 있으므로 삼비산은 분명히 장흥의 산이다. 그곳에서 보성군이 철쭉제를 하든 아니하든 그것까지야 문제삼지 않겠지만, 삼비산 정상에 세워놓은 '662.4m 일림산'이라는 표지석만큼은 반드시 철거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안양면 청년회 백경선회장은 이와 관련 보성군청 홈페이지에 ‘환경산림과장님께 ’라는 질문 글을 올려 '첫째, 1:5000 지도와 1:25000, 1:50000 지도에서 국립지리정보원이 고시한 일림산의 높이와 좌표가 어디인가를 말해달라, 둘째 국립지리정보원의 좌표와 귀 군이 설치한 662.4m봉의 표지석의 위치가 일치하는가? 세째 불법표지판으로 판단 될 경우 산림을 담당하는 수장으로서 어떤 조치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해놓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 이영돈씨는 보성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감추고 바꾸려 해도 진실은 밝혀진다”고 주장하고 '호남정맥 구간을 종주하면서 지형도를 무시한 표지석으로 수많은 산악인이 분노하고 있으며, 삼비산(三妃山)은 높이가 664.2봉이고 위도 34도 40분 25.2초, 경도 127도 01분 26.7초로 안양면 학송리 장수리 신촌리 수락리 마을 뒤에 우뚝솟은 산인데 지도상에 이름없는 무명산으로 표기되었다고 해서 그산을 일림산으로 둔갑시킨 일이 어찌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보성군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있다.
이어 그는 "그들이 주장하는 일림산은 높이가 626.8봉으로 삼비산(三妃山)으로부터 1.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이다. 즉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경도 127도 2분- 위도 34도 41분 회천면 봉강리 경도 127도 2분 - 위도 34도 40분이며 웅치면 덕산, 녹동, 매남 마을의 앞산이고 회천면 내래, 외래, 모원, 하촌, 삼장마을 뒷산이다. 이처럼 모든 사실에서 삼비산은 삼비산이고 일린산은 일린산일뿐인데도 저들은 산비산은 주봉이고 일린산은 제2봉이므로 주봉인 삼비산도 일림산이 된다는 해괴한 논리로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한 공무원의 비양심적인 행정업무 추진으로 지역간 갈등이 조장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 아니냐"고 보성군 공무원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삼비산, 일림산에 무너지는가"
안양면 학송리 산1-1, 장흥산을 보성이 개명한다?
지역민들 '삼비산 혼 되찾기 운동' 적극 펼치기로

장흥신문/제353호.2005.8.31

장흥과 보성군간에 '삼비산' '일림산' 산 이름을 놓고 수년째 논쟁을 빚어온 산 이름이 보성군의 주장대로 '일림산'으로 결정돼 장흥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24일 보성군 웅치면과 장흥군 안양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667.5m의 산 이름에 대한 지명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림산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3년여 끌어 온 지명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으며 '일림산'은 조만간 중앙지명위원회 심의와 고시를 거쳐 국토지리원 지도에 표기하게 된다.
전남도는 "역사와 문헌, 고증 등에서 수백여년 일관되게 일림산으로 표기돼 왔으며 또다른 이름인 삼비산은 최근 장흥읍지 등에서 나타났을 뿐이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으로 산의 명칭은 주변에서 가장 높은 주봉(主峰)을 지칭한 것으로 차봉(次峰)표기가 일림산인 만큼 주봉도 일림산으로 변경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의위원 10명은 투표에서 일림산 7표, 삼비산 1표, 기권 2표로 일림산을 지지했다. 그러나 장흥지역민들은 이같은 도 지명위원회의 결정이 어불성설이라면서 결코 승복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장흥 주민들은 삼비산의 위치가 장흥군 안양면 학송리 산 1-1번지로 분명히 장흥의 산이므로, 보성사람들이 이 산 이름의 지명을 요구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고 일림산과 삼비산은 주봉-차봉의 관계가 아니라 각각 독립적인 봉우리며, 산의 지세나 맥으로 봐 장흥군쪽이 전면이고 보성군쪽은 후면이므로 전면인 장흥의 산이름인 삼비산이라야 타당하고, 역사적인 '627m봉 일림산'을 '667.5m 일림산'으로 개정 지정한 것은 역사를 오도하고 산의 혼을 빼앗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삼비산의 이름을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장흥군, 특히 안양 지역주민들은 "도 지명위원회 구성 자체가 잘못됐다"면서"이는 마치 일본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고 시마네현에 편입하려는 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면서 앞으로 전남도 항의방문 국토지리정보원, 중앙 지명위원회 등에 탄원서 접수 삼비산 되찾기 군민 서명운동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삼비산 혼 되찾기' 운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비산’이‘일림산’될 수 없다
국토지리원 '일림산'확정, 장흥군민 강력 반발 ‘소송 검토’
왜 삼비산이 일림산으로 ? - ‘장흥군민 자존심 크게 훼손’

장흥신문/ 제383호.2006.8.2

국토지리정보원은 중앙지명위원회의를 열어 국가 공식지명으로 등재돼 있지 않는 장흥군 안양면 학송리 산 1-1번지에 위치한 해발 667.5m 삼비산(三妃山)을 보성군 측에서 원하는 '일림산(日林山)'으로 최종 확정, 고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같은 지명 확정고시에서 "문헌이나 고증 등에서 수 백년간 일림산으로 표기돼 왔고 장흥군이 주장하는 삼비산(參妃山)이란 명칭은 최근에 장흡읍지 등에서 나타났을 뿐"이어서 일림산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국토지리원의 최종 고시결과에 대해 장흥군민들은 "국토지리원이 정확한 현장조사없이 책상머리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행정무효 소송을 준비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장흥군민들은 국토지리원의 확정에 대해서 첫째, 장흥에 속한 장흥 땅을 보성 사람들이 원한다고 해서 그것을 장흥군과 협의없이 심의한 그 자체가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즉삼비산은 엄연히 장흥군 행정구역에 속한 장흥의 산인데. 어찌 보성사람들이 자기들 원하는 아름으로로 바뀔 수 있느냐. 그 자체가 ‘행정 무효’의 일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장흥군청의 한 관계자는 "이는 마치, 한국 땅 독도를 일본사람들이 '다케시마(죽도)'로 부르기를 원한다고 해서 '다케시마'라는 이름에 손들어 주는 꼴"이라고 역설한다.
둘째, 장흥군민들은, 보성사람들이 삼비산을 일림산으로 주장하는 중요한 이유인 '차봉이 일림산이므로 주봉인 667.5봉도 일림산으로 불려야 한다'는 주장 자체가 사실이 아닌 데도 정확한 현지 조사도 거치지 않고 이를 수용해 심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심의 확정 결과는 억지 결과이며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
장흥사람들은 667.5 m 삼비산과 626.8m인 일림산은 1,5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그 사이로 용추계곡이 가로 놓여 그 계곡에서 맥이 끊긴 형국이어서 삼비산은 일림산의 주봉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사실 삼비산의 산세는 등너머 멀리로 계곡 등을 거쳐 일림산과 이어질 뿐이어서 산악전문가들도 산의 맥이나 기세로 보아 삼비산과 일림산은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 인정한다.따라서 삼비산과 일림산은 주봉-차봉의 관계는 더욱 아니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삼비산 지명문제를 계속 추진해 온 장흥군 안양면 청년회의 위도열회장(44)은 "이번 국토지리장보원의 최종확정에 대해 무효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군 관계자들이나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는 행정구역상 장흥군에 속하므로 문패를 바꿔단 셈이나 다름없지 않느냐며 ‘장흥 일림산'이라고 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말이 안 된다”고 말하고 “이는 우리 장흥군민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이므로 우리는 삼비산 이름찾기에 끝까지 투쟁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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