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남도대학 장흥캠퍼스가 생약초-한방메카로서 거듭날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생약초 한방특구’로 신규 지정된 장흥군의 한방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장흥군 남도대학캠퍼스에 한방산업진흥원과, 천연자원연구소 그리고 아토피 치료센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목단, 어성초, 두충, 결명자, 길경, 사삼 및 함초 등 다양한 생약초의 주산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장흥지역의 생약초자원을 활용, 농가소득향상과 한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서이다.

전남의 한방산업을 총괄하게 될 한방산업진흥원은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남도대학의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건립되는데, 앞으로 한방 정책개발과 기획, 한방산업정보화, 품질인증사업, 한약자원개발, 한방산업자원화 지원사업, 종자은행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 아토피 치료센터 역시 남도대학캠퍼스에 약용식물자원과의 유휴 교사, 기숙사 등을 활용, 생약초와 한방을 이용한 아토피 전문치료교육센터로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 센타는 (주)국초당한의사랑과 장흥군보건소, 한방관련 대학과 연계해 기숙사에서 합숙하면서 한방치료, 생태체험, 생약초 재배단지 약초욕, 생약초 등을 활용한 식습관 개선, 천연염색 등 다양한 교육을 병행한 치료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사업비는 10억원이다.

전남도는 또 남도대학 장흥캠퍼스에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국비 87억원을 포함 도비, 군비 등 모두 175억원을 들여 부지 2천평 건평 1천평 정도의 천연자원연구원을 설립한다.

천연자원연구원은 특히 ▲기능성 신물질 탐색 및 사업화 ▲시제품 생산 ▲대량 생산기술 및 공정개발 ▲창업보육 ▲천연자원 추출물 은행 운영 ▲산학연관 위수탁 연구사업 수행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동 연구원은 전남의 독특한 천연자원인 황칠나무를 비롯 동백, 구기자, 함초, 산수유, 약용식물, 뱀독 등에서 기능성 물질을 찾고 제품화, 산업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천연자원연구원이 설립되면 시작단계에 불과한 황칠 등 천연자원 연구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남도대학 부근 억불산 기슭에는 올해부터 총사업비 50억이 투입되는 '사상의학체험랜드' 가 본격 조성된다. 사상의학체험랜드 조성은 한방진료원, 찜질방, 목욕탕과 웰빙식당, 생약초공원, 팬션단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해 사상체질에 맞는 약초, 요리, 목욕, 체험 등 관광상품화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도대학 일대는 말 그대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방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흥군은 지역의 부존자원인 생약초를 활용한 생약초-한방메카로서 육성을 위해 지난 해부터 농수산물 산지유통센터를 비롯 생약초 홍보전시관, 생약초 제조 및 가공단지 사업을 적극 추진오고 있다.

생약초 집단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천관산 생약초작목반’을 구성, 관산읍 옥당리 일원에 대규모 집단 생약초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산지 판매소 및 주말 약초농장, 약초밭 산책로 등을 조성 중에 있다.

또 사업비 44억원을 들여, 생약초 전시홍보판매장, 농산물 집하장 및 선별장, 저온저장시설, 전처리가공시설 등 설치로 생약초 및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기지로서 유통구조 개선에 기여하고자 농수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조성, 올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생약초를 활용한 제조-가공기업을 유치, 재배된 생약초의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2차 가공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속적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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