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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대(對)사회적 역할에 더욱 최선을-창간 15주년 기념사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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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2.03  0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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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올해로 창간 15주년을 맞이했다. 지역신문 창간 15년 역사는 일천하지만, 국내 지역신문 역사로서는 톱클래스에 드는 역사임에는 불명하다. 더구나 지금처럼 궁벽의 시골이고 경제적 낙후도가 여전히 국내에서도 최하위권에 드는 열악한 시장 환경 속에서, 남들보다 먼저 시작해서, 정간이나 휴간, 폐 간없이 15년의 역사를 지속해 발행해 왔다는 데 있어서는, 본지 스스로도 감히 충분히 자축할만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다.

밖에서 혹자는 본지를 ‘장흥의 얼굴’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본지를 통해 장흥의 어제와 오늘을 읽을 수 있고, 장흥의 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말이 함축하는 의미의 다른 하나, 즉 창간 이후 ‘장흥의 얼굴’역할로서 지방자치 10여 년 동안 본지가 장흥사회 발전과 사회통합, 비전과 대안제시 등을 통해 얼마마한 영향을 끼쳤고,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느냐를 생각해 보면, 우리 스스로 부끄러움이 앞서기도 한다.

또 혹자는 본지를 ‘장흥인의 대변지’라고 일컫기도 한다. 광주 전남 일간지도 많이 있지만, 본지는 장흥사회의 모든 홍보와 의견 수렴, 소식 등을 전해주는 유일한 지역신문이므로 결코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과연 본지가 진정으로 장흥인의 대변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왔느냐 생각해본다면 이 점에 있어서도 부끄러운 바가 많다.


신문의 기능을 말할 때, 대체로 보도의 기능, 오락의 기능, 사회계도의 기능, 광고의 기능으로 집약한다.

그러나 이런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신문은 부수적으로 대중에게 희망적인 사업을 촉진하거나, 해로운 상태를 제거하기 위한 여론을 환기시키면서 독자들에게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공해 주는 기능도 있다.

최근 들어 인터넷 등으로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사회에 와서, 이러한 가치판단의 기준을 제공해 주는 기능은 본연의 사회계도 기능과 함께 언론의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러한 신문의 기능을 우리는 공적(公的)인 기능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신문을 왜 공기(公器)라고 하는가. 그것은 신문이 사회 구성원 전체를 위한 목탁으로서 기능,, 다시 말하면, 역사를 올바르게 이끄는 시대적인 대변지라는 이른바 공적기능(公的機能)을 수행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문에는 반드시 이와같은 순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신문이 갖는 이러한 기능들이 자칫 잘못 사용되거나 오용-남용될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의 역기능도 있다. 이를테면 비공정적이고 편파적인 보도나 논평, 또는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인격침해적인 보도라든지 하는 등의 일례가 그것이다. 가끔씩 신문이 사유화나 어용매체로 전략할 수 있는 것도, 사이비 기자가 문제될 수 있는 것도 모두 이와같은 신문의 속성이 가지는 역기능 때문인 것이다.


우리가 신문을 일컬어, 사회의 목탁(木鐸)이라고 말하고, 기자들을 일컬어 무관(無冠)의 제왕(帝王)이라고 하는 것도, 단적으로 신문이 사회여론의 대변자임을 강조하고자 하는 데서 나온 말에 다름 아닌 것이다. 특히 지역신문의 경우, 그 지방의 모든 정보를 전달하는 유일한 공적인 매체로서 기능을 가지므로 그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사안에 따라서는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역신문은 더더욱, 불편부당(不偏不黨), 공평무사(公平無私), 엄정중립(嚴正中立)의 보도 자세와 편집방향을 유지하면서, 또 불특정 다수인 군민에게 지적 계도의 기능도 수행해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그동안 본지의 15년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부끄러운 바가 많다는 것이다. 해서 우리는 더욱 창간 15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한 번 깊이 자성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창간 15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시작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보도 등 신문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지방정부의 보다 확실한 감시기능과 대안 있는 건전한 비평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또한 서민과 농민들의 의견도 철저히 수렴하고 지면에 반영, 진정한 장흥군민의 대변지 역할에도 더욱 충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또한 우리 지역사회에 만연된 소지역 이기주주의를 극복하고 전군민의 통합과 일체감 조성을 주도하고 총화된 군민의 힘을 이끌어 내고, 충만한 자치능력으로 장흥발전과 희망을 장흥군민 스스로 가 창출해갈 수 있도록 대(對) 사회적인 사명수행에도 역동적으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임을 약속한다.

우리 임직원 모두 파사현정(破邪顯正) 신념으로서 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1년 후 이 자리에 다시 섰을 때는, 독자 여러분에게 더욱 당당하고, 더욱 자랑스런 장흥신문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애독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질책과 관심을 당부 드린다. -제376호 2006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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