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안종운 사장(사진)이 사단법인 한국경영사학회(회장 이문선)에 의해 올해 ‘최고 경영자 대상’ 수상자로 선정, 지난 10월 19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경영사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시상식에서 최고경영자 대상을 수상했다.
CEO대상은 97년부터 산업발전과 기업경영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공헌한 최고경영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한국경영사학회는 안 사장의 개인적 자질뿐 아니라 2004년 2월 사장 취임 이후 보여준 혁신활동과 새만금방조제의 성공적 끝막이 완료 등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해 공기업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경영사학회는 민간기업 경영자 가운데 CEO대상 수상자를 선정해왔는데, 한국농촌공사 안종운 사장은 기업 가치를 높여 농업인에게 보다 많은 경영성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한 탁월한 전문경영자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촌공사는 “한국경영사학회가 안 사장의 조직 혁신활동과 새만금방조제 끝막이 공사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공기업 경영자가 이 상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농림부 차관을 거쳐 2004년 2월 농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자신의 적금통장을 깨 마련한 7000만원을 비서실에 맡겨 직원 경조사비 등을 이 돈으로 처리하도록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종운 사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세계화와 개방화의 큰 흐름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산성을 한층 더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도시와 농촌 교류를 활성화시켜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데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로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전 직원이 힘을 모아 농업·농촌이 당면한 과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욱기자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