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읍 성불리 산 77번지에서 86번지내 16ha에 군락 및 산재해 있는 동백숲을 시급히 체계적으로 가꾸고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곳은 장흥읍 성불리에서 강진군 병영면 소재 수인산을 뒤로한 채 기암절벽과 각종 휘귀목, 그리고 오래된 숲이 잘 보존되어 있고 일대의 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곳 동백은 둘레가 1m50, 직경 50-60cm, 수고 8-10m이상의 동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또 이곳은 그동안 체계적으로 보호되지 않아 무분별한 굴취꾼들로 부터 수없는 수난을 받으면서 많은 양의 동백이 무단, 불법으로 굴취되어 외지로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흥읍 성불리 1구 정남채 이장은 “이곳은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수백년 된 동백이 엄청난 군락을 이루어 오고 있었던 곳으로, 옛날에는 산에서 나무를 해 잡목이 성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 동백 숲이 잘 보존되어왔지만 지금은 땔감나무를 하지 않으면서 잡목이 심히 우거져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장흥군의 큰 관심으로 효율적인 관리체계가 수립된다면 관광 위락 쉼터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휘귀목인 백동백이 수년 전까지만 해도 두 그루가 있었지만, 이백동백도 도취꾼에 의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는 예전에 성불사라는 암자가 있었지만, 임짐왜란 때 소실되어 지금은 주춧돌과 기와등 일부만이 흩어져 있다.
또 동백림 주위로는 야생 복분자, 야생녹차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시루봉, 목아지 바위, 흔들 바위, 사자 바위, 호랑이 바위, 탕건 바위, 굴 바위, 조리시암 등을 품고있는 수인산을 뒤로하고 있어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장흥군의 환경산림과 문재춘 녹지담당은 “이곳은 숲 가꾸기 사업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어 올해부터는 체계적인 설계를 실시, 잡목제거와 숲 가꾸기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주민들도 이곳의 보존성을 높이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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