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득량만의 특수산물인 ‘키조개’가 전국적인 명물로 거듭나게 되었다.
1월 16일 장흥군은 키조개의 주산지인 안양면 수문리 일명 ‘키조개 마을’에서 키조개 사업 추진 설명회를 갖고, 장흥산 키조개가 (사)향토지적 재산본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흥산 키조개는 앞으로 키조개 생산단체의 법인등록을 마치고, 지리적 표시제 등록 신청을 하게 되면 6개월간의 심사 끝에 등록하게 된다.
이에따라 장흥군은 오는 1월 19일 키조개마을에서 관내 키조개 생산자와 수협 관계자를 대상으로 장흥산 키조개 지리적표시제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장흥산 키조개의 지리적 표시 등록과 사후 관리를 위해 우선적으로 키조개 생산자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장흥군은 지리적 표시제 진행에 대한 설명에 이어 관계자들과 함께 장흥의 주요특산품인 키조개에 대한 항구적인 보존ㆍ발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득량만(고흥, 보성, 장흥 앞바다)에는 전체 400ha 키조개 양식장이 조성돼 있으며 수문리, 용곡리, 장재도 앞바다에는 200ha의 양식장이 조성돼 있다. 이곳 양식장에 자연산 키조개 종패(새끼 키조개)를 뿌려놓으면 2년만에 30cm 크기로 자란다. 특히 이곳은 풍랑이 심하지 않고 수심이 키조개 생육에 적합하여 키조개가 다른 갯벌보다 1년 이상 빨리 자라, 어민들의 고소득을 보장케 하고 있다.
키조개양식에는 키조개마을인 안양면 수문리와 용곡리는 물론 인근의 사촌리 등 3개마을 200여 어가가 참여, 연간 3천여톤 생산에 100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생산량의 60%가 일본으로 수출되면서 외화획득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득량만은 말 그대로 이들에게 황금어장인 셈이다.
이들 지역의 대표적인 항구인 수문항에는 현재 40여척의 키조개 채취 허가선이 조업 중이다.
군 관계자는 “키조개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계기로 품질의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명물로 육성하여 타 지역의 키조개와 차별화함은 물론, 가격안정과 생산농가들의 고정적인 고소득 보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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