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인류가 살아가면서 가정환경의 으뜸인 선조로부터 부모님을 비롯하여 자녀가 있기 마련인데 바로 직계가족인 것이다.
조상은 그 뿌리가 아니겠는가. 뿌리가 튼튼하여야 만이 식물이 자라서 좋은 결실을 맺는 것처럼 건전한 가정에서 부모의 지도와 올바른 교육만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조상으로부터 이이온 전통과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보다 더 높고 바다보다 더 깊은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어디에서 태어났으며 어디에서 자라왔는지 나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어버이로부터 이어받은 하나의 분신이자 어떻게 보면, 동일체가 아니든가.
우리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 만큼 사람만이 지혜와 슬기를 지닌 가장 우두머리이며 초능력을 갖춘 만물의 영장이 아니겠는가.
더 나아가 어떤일에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의 지능과 능력은 한없이 발달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교육을 통해서 즉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정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할 것이다.
훌륭한 부모의 슬하에서 자란 사람은 무엇인가 다르다. 교양이 쌓이고 쌓여서 나아가 인격이 갖추어짐에 따라서 어질고 우수한 인격자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면서 더듬어 보면, 기억되는 것은 조선 선조때 유명하고 훌륭한 가정을 꼽는다면 신사임당과 이율곡선생을 들수 있는데 어머니는 시ㆍ서ㆍ화에 능숙하였을 뿐만아니라 자수에도 뛰어나시고 현모양처이신 분이셨다.
또한 그의 아들인 율곡선생은 장원급제하여 명성을 떨친 분으로써 존경스러운 분이며 인자하고 훌륭한 인재이셨다.
모친을 여의시자 인생의 무상함을 느껴 벼슬을 그만두고 금강산에 입산하여 도(道)를 닦으셨다고 한다. 역사의 한축을 이루면서 “십만양병설”을 주장한 분으로써 선각자이자, 예언자이셨다.
당대에 임금께서 그에 주장을 받아드렸다면 “임진왜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역사학자들의 평가도 있다. 그토록 현명하시고,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분이 아니시든가. 모전자전으로서 어머니의 성품과 유전성을 그대로 이어온 분이시다.
유전인자는 부계보다 어머니의 유전성이 훨씬 더 우위에 있다는 DNA의 생물학적 증명일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환경의 중요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들 수 있겠다.
유교의 교육정신인데 아들을 잘 기르고 가르치기 위하여 맹자의 어머니는 세 번이나 이사를 하였다는 것이 아닌가. 그만큼 교육적 환경이 소중하다고 할 것이다.
오늘날 교육의 표본이 되고 근본이 되지 않은가. 교육의 가치와 유전성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녀의 성격이나 마음가짐이 어머니로부터 많이 이어받고 닮는다고 유전학에서도 밝힌바 있다.
어느 생물학시간에 유전학을 공부하면서 “멘탈의 법칙”에 의하면 새로이 기억에 남는 것은 “우성과 열성”이 현저히 나타나는데 돌연변이를 제외하고는 어머니의 유전인자로서 선천적인 성격을 그대로 이어 받는다는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천성과 후천적으로 타고난 성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자는 자연그대로 천성적으로 나타난 성격인 반면, 후자는 생활환경과 습관에 의하여 비롯된다 할 것이다.
부모의 모습과 닮음은 유전인자에 의하여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그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옛 어르신들의 말씀에 의하면, 흔히들 그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고 하셨다.
빼대가 있는 가문 출신을 며느리로 맞이하여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 점은 바로 가정교육에서 비롯된다고 할 것이다.
가문의 출신, 그 말씀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가히 짐작할 수 있으며 하나도 틀리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인생학 측면에서 생각하여 볼 때 윤리ㆍ도덕을 중요시 하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제 아무리 물질ㆍ문명이 발달하고 과학화되고는 있지만 반면에 정신적인 윤리ㆍ도덕이 뒤 떨어진다면 앞으로 우리사회는 결국 평화스럽지 못하고 인간대 인간으로서 인간미가 메마르고 살벌할 것은 명약관화할 것이다.
전자와 후자가 상호ㆍ균형있게 발전ㆍ전진할때만이 행복한 가정은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발전되고 싹틀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메스컴을 통해서 보아 왔지만 사회범죄가 발생한 원인중 하나는 모든 것이 어렸을때부터 가정교육의 부족함과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수양이 부족하여 자제력의 결핍에서 오는 현상이며,  인간교육도 식물이 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윤리ㆍ도덕의 선봉자이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호연지기(浩然之氣)정신은 정말 모범을 보여주시고, 훌륭한 인격과 인품을 겸비한 분으로써 존경받을 수 있는 인물인 것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어 오늘날 전해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현대를 살면서 현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한번쯤, 깊이 생각하여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면, 불역열호아(不亦說呼我)란 글귀가 떠오른다.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나 역시 기쁘지 아니한가”란 뜻이다.
옛 성현들의 좋은 글을 현대생활과 잘 조화하여 좋은 사회로 발전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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