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벨문학재단은 1월19일 서울 종로 센터마크 2층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장흥 안양 출신 장희구 박사의 노벨문학재단 회장 취임식 및 공로훈장 전달식을 성대하게 거행했다. 아시아 문학에 끼치는 한자자원의 심층적 역할이 주제인 장희구 박사의 저서 ‘자원대사전’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접수되어 스웨덴 본부에 제출되었다는 기쁜 소식이다.
노벨문학상, 평화상, 화학상, 경제학상, 문리학상, 생리의학상 등 6개 상을 걸고 매년 10월이 되면 어김없이 시상하는 세계적인 노벨상 행사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우리 한국에서 1월만 돌아오면 행여나 하면서 노벨상에 대한 야망을 품고 매우 분주하게 움직인다. 
노벨 재단 한국 본부의 열기는 뜨겁게 다가 오른다. 노벨 재단 한국본부에서도 문학상을 신청한 우리 고장 출신인 장희구 박사가 회장직을 맡아 그 역학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 밝혔다.

= 장희구 박사에게 듣는다. =
《한자, 자원대사전》은 왜 만들었을까? 아세아 한자권에서 필요한 금쪽같은【자원대사전】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을 틈바구니하고 있는 한자문화권 핵심부에 위치한 눈덩이와도 같은 나라입니다. 한자말을 바르게 알아야만 시어(詩語)가 풍부해지고 문학적 상상력이란 어휘력 측면에서 여유로움도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문학적 상상력이나 어휘력 샘물이 솟는 듯한 나라입니다.

몇 년 전 모 신문사에서 고은(高銀:1933년~) 시인과 대담을 나눈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고은 시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확실하다는 기사와 함께 실려 있었던 글이었지요. 한자문화권인 아세아에서 노벨상을 받으려면 한자 한문의 역사성에 근거하는 품위 넘치는 작품을 써야 한다는 부기(附記)를 달아두었던 것입니다. 
곧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려면 윤리적 정서적으로 안정성을 갖는 어휘론적인 작품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좋겠다는 후회담을 읽을 수 도 있었습니다. 한자 없이는 문학적 상상력이 엷다는 경종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없어져 가는 한자교육 방법론과 그러한 과정들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이 참 좋은 가르침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자ㆍ한문 교육과 연구에 몰두하면서, 시적인 운문적(韻文的) 상상력은 물론 산문적(散文的) 문학성을 키우는 올곧은 방법일 것이라는 골똘한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자능력검정시험》은 1990년초에 이웃나라 일본에서 수입하여 우리 생활에 잘 뿌리 내린 경쟁적인 응시~검정용입니다. 일본에서 수입한 한자능력검정을 한국에서 잘 다듬어서 북한으로, 중국으로, 대만 등 아세아 한자문화권으로 펼치는 일은 우리 세대가 “썰고 붙인다”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책은 8급(50자)부터 1급(3500자)까지 그 뜻을 펼치면서 공부하도록 다듬어 놓은 한자 자원풀이를 수수께끼처럼 기교를 부릴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기류와 의욕을 타고 스웨덴 한림원을 향해 노벨상 후보자 추천서를 조심스럽게 올려놓으려 합니다. 살얼음을 밟듯이 조심스런 발걸음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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