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 날로 새로워지는 우리사회는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언택트시대가 확산되면서 일상생활이 달라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물론 지식과 정보가 경제체제를 비롯하여 우리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정보통신(IT)·모바일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활동량이 줄어들고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로 사람들 간 접촉이 두려워지면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힘든 가운데 기술과 아이디어가 결합하여 더 빠르고 편리한 언택트 기반 서비스가 등장했고, 이는 코로나19종식 이후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음을 직시하고,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선 우선 국민들부터 세상의 변화를 읽고 어떻게 대응해야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에 대한 정책과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먼저 달라진 세상에 적응해나갈 수 있는 사고의 전환과 교육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을 대비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인터넷의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모르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발달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는 게임, e북, 음악, 동영상 등 사용자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쉽게 내려 받을 수 없다.

현실 또한 최저임금제에 따른 인건비 등으로 일상생활이 무인화 되어가고 모바일서비스를 비롯한 인터넷 환경이 늘고 있지만, 시니어들은 스마트폰 활용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소외감이 커지고 있음이 문제다.

달리 생각해보면, 시니어들은 지금껏 고생해서 우리사회를 이만큼 발전시켜놓고도 정보통신(IT)·모바일기술의 발달로 변해버린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채 활용방법을 몰라 불편해 하고, 젊은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냐고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 서로를 이해 못하는 갈등이 사회문제로 커져가는 실정이다.

많은 국민들 역시 편리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활용방법을 몰라 일상생활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배우면 되지 않느냐고 할지 몰라도 아무나 쉽게 배워지는 것이 아님이 문제다. 최소한 스마트폰교육을 통해서 디지털시대 정보의 격차와 불편함을 줄이고 스마트폰활용으로 소외감을 해소하는 정부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작금 각종 모임이 규제되고 사람들과의 만남도 꺼려지는 상황이라 혼자서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식당도 예약을 하고 기다려야 되고, 생필품 주문은 물론 버스를 타고 비행기라도 이용할라치면 예전과 달라서 전산화된 시스템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모르다보니 젊은 사람들에게 묻기도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머뭇거리면서 세대 간 간극이 커진다.

디지털시대 시니어들의 소외감을 해소하는 한편 원활하게 디지털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스마트폰 기능에 대한 교육을 통해서 애플리케이션(앱)설치법, SNS활용하기 일·비지니스에 스마트폰 활용하기 무인화 기기를 이용한 생필품구입 등을 교육해야 IT강국에 걸맞은 나라가 될 뿐만 아니라 덤으로 시민들의 외부활동을 줄이면 코로나의 확산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변해버린 세상을 어떻게 대비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심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지금 이 시간도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한 공전과 자전으로 시간은 흘러 또다시 연말이 되었고, 해마다 이맘때면 누구나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덕담을 나누며 새해를 설계한다.

하지만, 우리는 2년이 되도록 코로나를 극복하지 못한 채 위드 코로나로 국정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다 오미크론이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더욱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향후 5년 동안 국정을 책임질 대선후보들에 대한 난맥상까지 겹쳐 그 어느 해보다 국민들은 미궁에 빠져있다.

정부는 물론이지만, 대선후보들과 정당은 올해 사자성어 ‘묘서동처’의미를 새겨야 한다.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어떻게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해야할 것임에도 대장동사건이네, 고발사주사건이네 하면서 결론도 없는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선 최소한 스마트폰부터 읽혀야 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지자체별로 시행한 곳이 있으나 극소수고 일반화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원도 한정되어 있음이 문제다. 저 출산에 따른 학생 수 급감으로 텅텅 비어 가는 학교시설을 이용토록 하든지 아니면 문화센터 등에서 누구나 희망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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