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동안 약 11만톤의 플라스틱쓰레기 발생
마모된 플라스틱쓰레기는 해양생물이 섭취, 결국 국민 식탁으로 올라가
해수부, 해양쓰레기 재활용시스템 시급히 구축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이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서식 해양생물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환경기술개발사업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위해성 연구(2015-2020)”에 따르면 전국 12개 해안에서 서식하는 자연산 굴과 담치에서 1g 당 최대 0.8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평균값 0.33개, 검출률 96%) 서해·남해 7개 해안 바지락에서 1g 당 최대 1.03개 (평균값 0.43개, 검출률100%), 어류 6종에서 개체 당 최대 4.33개(평균 1.54개, 검출률 100%)가 검출되었다.

바닷새 11종 중 5종(바다비오리, 회색머리아비, 바다제비, 괭이갈매기, 바다쇠오리)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 한 예로 바다제비에서 최대 20개의 플라스틱이 소화관에서 검출되었다. (검출률 42.1%) 바다거북 폐사체 83%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는데 1개체에서 최대 229개의 플라스틱이 검출되기도 했다.

앞으로 79년 후 우리나라 해양환경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현재보다 5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수부는 해양플라스틱쓰레기 발생부터 수거, 처리까지 관리 강화를 선포했지만 막상 처리(재활용 포함)에 관련해서 환경부 소관이라는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은 2008년부터 어항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통해 회수한 에너지를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는‘친에너지어업(Fishing for Energy)’사업을 실시하였으며, 2016년 기준 폐어망 1톤에서 한 가정에 25일 분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를 회수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폐스티로폼 부표를 활용한 보일러를 개발하여 어촌에서 발생한 쓰레기로 재활용한 폐자원이 어촌 자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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