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 문제 있으면  해결점도 있을 텐데 주민허탈  
장흥군이 어렵게 유치한 라온 정남진 파크 개발 사업이 백지화됐다. 주민반대로 무산된 것이다. 그러나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이렇게 좋은 기회도 쉽지 않다며 못내 아쉬움을 표했다.
장흥군은 지난해 라온그룹에 투자를 건의하여 1,659억 원의 관광휴양 복합시설 민간투자를 유치했으나, 일부 주민의 반대로 사업이 전면 취소됐다고 밝혔다.

라온 정남진파크 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11월 라온레저개발㈜로부터 투자제안서가 제출되어 안양면 사촌리 일원에 1,547,647㎡ 규모로 2022~2024년(3개년) 동안 전액 민간자본을 투입하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 토지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수차례 실시 후 2021년 5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정남진 파크 개발사업 사무소를 개소하여 토지 보상, 행정 협의 등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추가적인 마을설명회 등을 추진했으나 환경 파괴 우려 등 지역 보존을 위한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장흥군과 민간투자자는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주민들의 이해와 공감이 없으면 추동력을 얻지 못한다”며 라온 정남진 파크개발사업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군민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군수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민간투자 사업의 취소는 대단히 아쉽지만 앞으로도 재정 불균형과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지역 해소를 위해 자연 친화적인 민간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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