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를 정보나 지식으로 채우는 행위만은 아니다. 읽기는 눈으로는 글자를 보면서 머리로 생각하는 기능이다.
뿌리가 없는 나무가 없고 근원이 없는 물이 없듯이 굽이쳐 흐르는 탐진강 물줄기처럼 면면히 이어온 우리 장흥, 옛 부터 우리 고장엔 수많은 인재가 배출되었으며, 가는 곳곳마다 선인들의 발자취가 역사의 숨결로 살아 움직이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동학농민의 얼이 숨쉬고, 안중근 의사의 혼이 살아있고, 기봉 백광홍선생의 문향이 물씬 풍겨 문림의향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땅 장흥에 선인들의 모습을 받들고 고장을 이끌어나갈 자그마한 주민의 목소리를 모아 볼 필요를 느끼며 신문발행에 열중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일들이 매일같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어쩌면 식상해져버린 너무나도 큰 소식들이 작은 지역민들에게 상대적인 소외감을 가져다 주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큰 사건에 민감하면서도 왠지 모를 공허감이 항상 떠나지 않는 것은 결국 우리 주위, 나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오지 못했고 들어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맞이하게 될 지방화시대에 발맞추어 우리지역의 문제와 소식들을 숨김없이 전달해 주는 명실상부한 우리지역 주민의 언론창구로 어두운 곳을 밝혀줄 책임과 의무를 장흥신문은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장흥의 파수꾼으로써 지면을 할애, 골목골목을 누비는 지역주민의 하나 됨의 동반자로서 장흥의 건설적인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장흥신문을 보면 장흥이 보인다. 장흥을 알 수 있다.
이제 「장흥신문」은 주민들의 의식흐름을 대변해주고 주민의 화합과 지역자존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우리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지역사회 개발과 우리지역의 오랜 전통문화 창달의 확실한 담보가 될 것이다. 또한 계층 간의 갈등과 대립을 씻고 특히 기층민의 위화감과 소외감을 해소하며 「더불어 함께 사는」균형발전을 도모하여 실질적인 사회발전의 선봉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의 진솔한 대변지로서 각계각층의 여론을 묶어 내어 지역의 큰 몫을 해내야 할 어려운 난제들을 푸는 데 있어서 장흥신문의 역할 담당은 매우 크다. 30년 역사 속에서도 항상 이제 시작이라는 새로운 각오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건은 항상 어렵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건강, 상식, 오락과 함께 사설이나 칼럼같은 오피니언 기능을 통해 보도에 따르는 해설까지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신문을 읽음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어떤 판단의 사실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커피 한잔 값 정도의 금액으로 한달간 이런 고급혜택을 누린다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다.
작지만 결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명감 하나만으로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나 아름다운 미담을 발굴하여 기사화하며 가까운 이웃의 모습도 찾아 전할 것입니다. 말이 아닌 실천하는 행동으로 소박한 첫발을 내딛으며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현실은 비록 우리의 내일을 약속해 주지 못하는 미완성의 공간이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사명감은 언제까지나 버릴 수 없는 우리의 신념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신속 정확한 소식을 전해 지역민의 결속과 애향심을 북돋아 주어 올바른 지역 언론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적극적인 관심속에서 나오는 창조적 비판과 애정 어린 충고를 기다리며, 주민과 더불어 살아있는 신문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장흥신문은 장흥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모든 부분의 건전한 발전을 바탕으로 장흥사람이 행복해지는 그런 신문의 역할을 다 하고자 합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 그리고 비판까지도 기대합니다.

장흥신문은 지역의 언론사로서 책무를 다 하면서 지역발전의 길을 여는데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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