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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관리자  |  ch2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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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02  11: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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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검색창에서 「리더십」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실로 다양한 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관련 서적의 방대함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리더십」의 본질과 그 방법에 목말라했던가. 단순한 리더십 개론서를 비롯해 동서양 위인들의 생애에서 관찰되는 「리더십」을 주제로 한 서적도 셀 수 없이 많다. 리더가 이끄는 단체(팀)의 규모도 다양하다. 대기업 수장에서 2~3인의 팀원을 이끄는 팀장까지 각각의 크기에 맞는 리더십을 익히고 또 익힌다.

리더십에서 강조하는 덕목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미국의 처세술 전문가인 데일 카네기는 대화, 관찰, 경청, 존경, 타인에 대한 관심을 리더의 덕목으로 꼽았다. 경영론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리더는 카리스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업무」에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그가 강조하는 리더십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면 책임, 신뢰, 탁월한 결단력, 품성의 고결함 등이 있다.
몸담고 있는, 혹은 담당하는 팀,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에 대해 이토록 많은 이론과 조언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리더」가 중요하다는 뜻이 아닐까. 실제로 우리는 리더가 바뀌어 기업 혹은 조직의 운명이 바뀐 예를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통해 꾸준히 접하고 있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회생할 수 없었던 조직을 성공의 길로 인도한 리더의 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동시에 리더십의 방법을 알고 싶게 만든다.

리더의 수만큼 존재하는 것이 「리더십」이라면 우리는 하나하나의 사례를 들여다보기보다는 「리더십」의 궁극적인 목표를 알아야 한다. 따지고 보면 모든 것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즉 리더십이란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리더십」을 관통하는 주제는 다름 아닌 「사람」이다.
모든 것은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인재 등용을 위해 늘 고심하고 또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다. 세계 유명 기업들이 대답하기도 어려운 질문을 연달아 입사 지원자들에게 던진다는 기사는 매년 인터넷을 장식한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신중에 신중을 기해 뽑았다고 해도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는 기업이나 단체를 우리는 자주 봐 왔다. 그렇기에 리더십이 중요하다.

어떤 이는 조직원(사원)을 부품으로 리더를 조직의 설계자라고 했다. 제아무리 성능 좋은 부품이 많아도 그 부품을 제대로 쓸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인재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신뢰를 얻어야 하는 것은 물론, 모두에게 하나의 목표가 자리 잡도록 돕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해야 한다. 개성 넘치고 유능한 조직원 한 명 한 명이 능력을 제대로 파악해 그것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적재적소의 위치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면 조직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조직원을 제대로 파악해 알맞은 곳에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인사(人事)」야 말로 사람 중심 리더십의 핵심인 것이다.

한때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한 문장이 정치권 뉴스를 지배한 적이 있다. 「인사만사(人事萬事)」로 압축할 수도 있는 이 문장은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의미를 지닌다. 청와대 인사, 당내 인사 등등 「인사(人事)」와 관련된 뉴스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하다. 성공적인 「인사(人事)」는 두고두고 회자된다.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며 또 늘 화제가 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인사(人事)」야말로 리더십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장흥군에서도 인사 단행이 있었다. 장흥군의 리더 정종순 군수가 오랜 고심 끝에 내린 중대한 결단이라 하겠다. 이 결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고행이었을 것이다. 조직원을 유심히 관찰하고 능력을 주시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낸 성과를 군의 현재와 미래에 연결해 큰 그림을 그려야 했을 것이다. 적절한 인재를 적절한 곳에 배치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

사실 인사처럼 어려운 일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략이 좋아도 제대로 된 인사가 단행되지 않으면 애써 세운 전략도 힘을 잃고 만다. 이번 장흥군 인사 또한 바뀐 전략에 맞춘 인사라 생각된다. 리더십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인사 단행에 군민이 거는 기대는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인사(人事)」는 단순한 전략이나 계획이 아닌 사람과 관련된 일이라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사(人事)」는 사람의 일이기에 단번에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인재 한 명 한 명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보직에 위치하도록 조직원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적재적소 곳에 보냈다고 하더라도 일을 익히고 성과를 낼 때까지는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러 측면에서 리더십을 보여 온 정종순 군수의 이번 인사 단행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의 시간」이다. 거듭된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인 만큼 쉽게 단정 짓는 것은 「인사(人事)」의 특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처사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며 또 사람에 관한 것인 만큼 성급함은 금물이다. 오늘의 「인사(人事)」가 내일이 아닌 10년 후의 장흥을 어떻게 바꿀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리라. 이런 자세와 결합했을 때 비로소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진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통한 경영론은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리더십의 핵심이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종순 군수의 이번 「인사(人事)」가 또 다른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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