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사업 및 건설업을 운영하는 중견그룹인 라온 그룹이 ‘Raon정남진파크’ 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안양면 다목적회관에서 라온그룹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전남의 중심지이면서 산, 들, 바다, 그리고 천혜의 탐진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가진 장흥은 해양ㆍ산악ㆍ역사ㆍ문화관광자원의 보고이자 전남의 중심으로서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면 지속적인 관광수요 창출이 용이하여 지역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국내 중견관광개발회사인 라온그룹이 장흥군 안양면 바다 조망권이 가능한 50만평(학송, 신촌, 율산, 수문, 사촌)에 골프장(18홀), 관광숙박시설, 관광휴양시설, 분양형 단독주택, 빌라, 콘도 건설에 1,65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2022년 착공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이로써 장흥군 최초로 군 재정사업이 아닌, 민간사업자가 전액을 투자해 추진하는 민자유치사업 성공의 서막이 올랐다. 그러나 토지매입에 난항도 예상되고 있어 순탄한 진행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지역발전과 사유재산이라는 충돌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사업자측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사업부지 내 토지를 사업추진 협약 체결 후 협의를 통하여 일괄매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민원에 대하여는 민원보상비를 별도 책정하고 지속적인 민원관리를 통하여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역개발에 대도시에서 비난받는 알박이 행사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사회 중론이다. 장흥발전을 위하여 싯가보다 20% 정도 상회한 가격에 사업자가 필요한 토지를 매수하여 성공하기를 바라는 군민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들어야 한다.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됐으며, 정종순 장흥군수, 박재성 라온그룹 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과 토지소유자 등 주민 90여명이 참석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흥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조성이 미흡하여 대규모 컨벤션이나 전지훈련 등 마이스(MICE) 산업을 유치하기 힘들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될 것"이라며, “우리 장흥의 미래를 바꿀 이번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안양면의 발전이 곧 장흥군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지역 주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라온그룹 박재성 본부장 또한 “문중 소유 토지를 비롯, 주민 여러분이 대대로 물려받은 땅에서 조상님들을 모시는 일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단순 보상금 지급으로 그치지 않고,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장흥군은 오는 9월 라온그룹 및 전라남도와 함께 3자 투자협약을 체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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