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순국 111년, 결의에 차고 당당한 대한국인(大韓國人)으로서 독립(獨立)을 호소했던 그날의 그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오는 느낌은 결코 우연히 아니었다. 내게 큰 숙제를 안은 듯한 가슴 벅차오르는 시간이었다. 지난 세월 내고향 장흥에서 사랑하는 고향 분들에게 받았던 깊은 은혜를 어떻게 갚아드려야 할지 고민속에서 장흥지역 유지와 죽산안씨 안홍천 옹의 주도로 건립되어 전국 최초로 위패가 모셔진 이곳 해동사의 봄은 또 다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 연결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봄을 맞아 꽃놀이도, 농사일도 뒤로하고 장흥 해동사를 찾은 지역 어르신들 및 주민들에게서 뜨거운 열정과 깊은 충혼(忠魂)의 마음을 보았고, 역사적 순간을 영상과 글로 가교역할을 해주기 위해 한걸음 달려온 언론사를 보면서 내고향 정남진 장흥의 미래가 쿵쾅거리는 심장소리로 살아있음을 알 수 있었다.
1984년 해병대 복무시절“해병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전통을 지키기 위해 죽는다”라는 국가관을 가졌고, 국무총리실,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재직시 투철한 사명감을 지켜온 저는, 그간 내고향 장흥발전의 근간이 되는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 실무경험과 때로는 장흥향우 선후배님들의 대단한 결속력에 힘입어 고향을 향한 무한사랑에 감동을 받아오면서, 이제는 장흥을 위한 새로운 미래관을 정립하는데 앞장서기로 다짐해본다.
정남진토요시장, 대덕시장, 관산시장 등 현대화 건립, 문화예술 공연, 소상공인협동조합, 소상공인 규제개선, 농공단지 제조중소기업 등 활력을 위해 미력하게 나마 도움을 드려던 경험과 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의 소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장흥발전(長興發展)을 위한 당당하고 통큰 세일즈맨이 되어, 새로운 장흥세상(長興世上), 젊은 열망과 충혼(忠魂)의 마음, 사람이 사람다움을 지켜가는 농촌도시 장흥으로 변해가는데 함께 할 것이다.
내고향 정남진 장흥의 미래는 산, 들, 강, 바다, 자연 생태 환경과 함께 장흥에 살고, 장흥에서 태어나고 자란, 장흥으로 모여든 사람들에게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심어 산업(産業)과 생산(生産)으로 풍부한 먹거리와 사람답게 살 곳을 만드는 일로, 작금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최우선(最優先) 과제이다. 장흥에 살고 있으니 자긍심이 되고 자존심이 되어 장흥에서 삶의 품격(品格)을 높이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젊은 장흥, 펄떡펄떡 살아있는 장흥,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람, 모두가 살아가는 가치(價値)와 행복(幸福)을 위해서는, 안중근 의사의 백성안위와 국가정체성 회복을 위한 고귀한 희생정신(犧牲精神)이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되어, 그 길 만나는 곳마다 내고향 마을 마을마다 신명나게 살만한 동네로 변해가는‘가장 장흥답게 가는길’을 만들어 제대로 된 내고향 장흥을 위해 뛰고 싶다.
풍소우목(風梳雨沐),‘바람으로 머리를 빗고, 비로 목욕’하는 전장터 장수와 병사들과 고락(苦樂)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흐르는 탐진강 강물처럼 나아갈 것을 소망해 본다.

◆김순태 약력
-1964년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사)한국소상공인협동조합연맹 회장
-곽두리협동조합이사장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철도청, 중소벤처기업부(전)
-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 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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