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 한승원이 인생 단 한 권의 자서전을 내놨다.
올해로 등단 55주년을 맞이한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았다.

작가의 태몽으로부터 시작해 엄혹한 식민지 시절의 유년기, 이념 대립을 몸소 체험한 경험, 부업인 교사 일을 그만두고 상경해 전업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한 편의 소설처럼 묘사했다.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한승원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목선’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남은 생을 오롯이 문학에 헌신하기 위해, 그는 고향인 장흥으로 되돌아가 ‘해산토굴’에 자신을 가두어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쓴다.

장편소설 ‘다산’, ‘아제아제바라아제’, ‘아버지를 위하여’, ‘초의’, ‘흑산도 하늘길’, ‘원효’, 소설집 ‘안개 바다’, ‘새터말 사람들’, ‘해변의 길손’, 시집 ‘열애 일기’,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한국불교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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