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진면이 지난 15일 담장이 무너진 취약계층 가정의 생활 개선에 나섰다.
3월 초 회진면 덕흥마을에 사는 이○덕 할머니 집의 담벼락이 일부 무너지고, 대문이 망가졌다는 이웃 주민의 민원이 접수됐다. 회진면은 가정 방문 및 사례 회의를 거쳐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이 추진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무너진 벽 일부를 철거한 뒤, 기둥을 세우고 벽돌을 쌓아 새 담장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뭉친 동네 주민들과 회진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손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벽돌을 쌓고 대문을 교체하는데 참여했던 한 이웃 주민은 “볼 때마다 위태위태해 보였던 담벼락을 새로 쌓아 마음이 놓인다”며 “평소 이웃 주민과 교류가 거의 없는 할머니의 집 벽을 허물고 다시 쌓은 만큼, 동네 주민들과의 벽도 이번 기회에 허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채 회진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솔선수범하여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복지기동대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행정과 민간이 함께 협력하여 주거 환경이 열악한 이웃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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