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란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호 합의를 이루는 것이다. 합의로 이루어진 것은 서로가 지키게 되어 있다.
장흥군의회를 들여다보면 조폭문화가 스며든 의정활동은 아닌가? 의문이 든다. 군수는 무소속인데 군의원은 7명 전원이 민주당 소속이다. 정치인은 지지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협상하고 타협하면서 싸우는 것이다. 그러나 군수나 의원은 큰 틀에서 장흥군민을 위해서 협치 해야 한다.
장흥군의원들이 군수의 정책을 치적으로 반대하고 차기 선거에 유ㆍ불리를 따지는 진영논리로 장흥군의 중요정책을 반대 개념으로 생각하거나 투쟁적으로 다루다보니 진영논리가 강해지고, 옳고 그름의 판단이 사라지고, 우리 편만 옳다는 생각으로 전체주의 사상에 젖어 민주주의는 허물어져 가고 패거리 정치가 등장하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이라 할지라도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할 줄 알아야 한다. 강력한 진영논리 과도한 진영논리는 우리들 스스로가 진영논리 정치인의 노예가 되어가는 것이다. 정치인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다. 왜 우리들은 권력을 탐하는 정치인의 도구로 스스로 노예가 되어 가는가? 조심스럽게 장흥의 정치인들에게 지역을 위한 진정한 협치를 주문한다.

지난 11월21일부터 25일까지 장흥군의회가 ‘장흥군청 신축 군민 여론조사’를 민주당 국회의원이 실제 사주로 알려지고 있는 서울의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하여 실시했다. 이유는 지난 6월26일 장흥군이 의뢰하여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모 의원은 지문이 편파적으로 조사되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지문’이란 단어를 사용했으니 황당하다. 다른 의원들도 새롭고 이상한 단어가 등장하면 국어사전을 찾아 정확한 단어를 찾아 사용해야지 지문이라는 말을 계속사용하고 있었으니 답답하다. 여론조사에서 설문지란 말은 사용해도 지문지란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사용해본 조사기관도 없다. 언어사용에 신중한 처신을 주문한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