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회장 윤자정) 장흥군지회 200여 회원들이 외롭고 지난한 세월을 극복하는 조촐하고 의미있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지난 20일(금) 11시부터 1시간 동안 안보회관 4층에서  장흥군 고엽제 전우회  회원 및 미망인 위안 행사는 호국정신과 애국심 고취 참전의 명에를 다짐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제는 칠순 팔순이 넘어 고령화 되고 상이용사傷痍勇士로 고엽제 휴유의증으로 심신이 쇠약해 져서  일상의 거동이 부자유스러운 회원들은 코로나 19의 사태로 인하여 외출도 교류도 하지 못하는 상항이 견디기 어려운 세월이었다. 더불어 고엽제 후유의증과 부상으로 일찍 남편을 잃은 미망인들의 힘겨운 삶이 이런 모임을 통해서 서로 의지하며 위로하는 시간으로 승화 되었다.

매년 호국순례의 프로그램이 있어서 회원들과 미망인들이 전적지와 현충시설을 탐방 하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기도 하였지만 그나마도 코로나19의 사태로 무산된 것을 안타가워 하는 전우회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집행부가 마련한 위안의 자리였다.
행사의 서두에 윤자정 회장이 전우회원들과 미망인들이 겪어야 하는 아픔과 실상을 사실대로 표현 하였고 이 간절한 내용을 듣는 참석자들 모두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정종순 군수와 유상호 의장은 격려사를 빌려 이렇게 위로의 표현을 하였다. “고엽제 전우회원 여러분과 미망인 여러분의 희생과 고통을 온 국민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나라의 경제가 가장 어려운 시대에 목숨을 바쳐 희생하신 파월 장병들의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보훈 정책은 여러분의 희생에 합당한 보상과 명예회복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고통스러운 세월을 감당해 오신 여러분들을 어떤 말로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하여 우리 장흥군에서는 내년 4월에 보훈회관을 착공하는 등 자치단체 차원의 보다 확실하고 실질적인 보훈 행정을 실천해 가고자 합니다.”
행사에 참석한  전우회원들과 미망인들은 모처럼의 격려와 지원 약속에 박수를 보내며 기대를 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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