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회는 21일부터 25일까지 신청사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도 나왔다. 발표는 뒤로 미루고 있어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신속한 발표를 촉구한다.

 여론조사기관은 현역 민주당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총선 시 민주당 후보 지지도 조사를 전담한 여론조사기관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여론조사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 조사문항 6번은 매우 잘못된 문항이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들린다.

장흥군의회는 그동안의 집행부 여론조사 결과를 뒤 엎을수 있는 답변을 얻기 위해 수소문하여 전국의 수많은 여론조사기관이 있는데 하필 민주당과 깊은 연고가 있는 기관을 찾아 맡겼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

의회가 집행부의 4차례의 조사를 믿지 못하고 여론조사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집행부와의 보이지 않는 권력다툼 속에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속을 위한 당리당락 때문이라고 지적받을 수도 있다. 신청사부지로 군민회관 앞, 평화 앞, 기차역이 들어서는 곳, 구 KBS중계소, 구 교도소, 해당산단 구 장흥동초등학교 터 등 신청사 입지를 공깃돌도 아닌데 이리 던지고 저리 던지면서 군민을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넣고 지역 간 반목을 조장하는 나쁜 정치,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군민들의 목소리는 그들에게는 허공에 메아리로 들리는지 모르겠다. 의회가 최선의 신청사 부지를 선택하여 발표하고 군민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하였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회가 중구난방으로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니 각종 오해의 카드라 방송이 난무하다고 생각된다. 현 위치의 신청사 부지를 반대하는 소수군민도 있다. 의원들의 주장은 진정성이 약하기에 반대파에게 호감을 얻은 후, 이들을 실컷 이용한 다음에는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장흥군의원의 윤리기준이 무너져가고 있는 현상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의원들이 복합적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니 지금처럼 의회가 움직인다면 다음 선거가 걱정된다. 의원들은 자기들이 전지전능한  것처럼 착각에서 빨리 깨어나야 한다. 의회의 자발적인 변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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