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명덕초등학교(교장 최귀덕)는 인권을 이해하고 홍보하는 자율 동아리 ‘나와 우리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5월 ‘사제동행 인권동아리’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1·2학년으로 구성된 사제동행 인권동아리는 명덕초 교목 호두나무에서 이름을 따온 호두팀과 인권지킴이팀으로 나누어 팀별로 역할을 정해 교내외 활동을 전개했다.

인권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관련한 수업을 전개하고, 인권과 관련된 동화책 읽어 주기를 통해 인권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담임 선생님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인권을 사랑, 우정, 배려, 양보로 관련해서 실천하도록 지도했다.

학생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나부터 실천하는 방법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교내에서 전개한 다양한 활동 중에서 학교에 필요한 물건을 배달하는 택배아저씨의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학교 현관에 따뜻한 차와 간단한 간식을 준비했다. 그 옆에는 감사의 편지도 작성하여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달했다.

점심시간에는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인권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피켓과 어깨띠를 만들어 들고 캠페인도 전개했다. 전쟁이나 굶주림에 놓여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행사도 전개했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1·2학년들의 인권보호 활동에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며 용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교외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해 장흥군청 앞에서 세계 어린이 인권보호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간단한 간식과 함께 인권스티커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군민들도 어린 학생들을 칭찬하며 기부행사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학생들은 시간이 지나자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인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귀덕 명덕초 교장은 “살아있는 수업은 교실에서 배우고 생각한 점을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도덕적으로 올바로 사용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사제동행 인권동아리가 교육과정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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