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추수 이후 남은 볏짚의 불태우기를 자제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논에 볏짚 썰어 넣어 지력 증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벼는 다른 작물에 비해 규산의 요구도가 높은데 볏짚은 유기물과 규산이 풍부해 환원 시 지력을 상승시켜 벼 생육과 등숙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올해처럼 태풍에 의한 비바람 피해로 벼가 쓰러지는 것을 경감시킬 수 있다.

또한 논에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것도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농지의 유기질 함량을 높여 지력을 증진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볏짚을 조사료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볏짚에 들어있는 유기물이 토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이에 부족한 지력을 보충하기 위해 각 농가에서는 과다한 비료 살포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비료 살포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토양구조가 산성화돼 결국에는 지력이 약화되고 농작물이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군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환경친화적인 자연 순환농업의 정착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친환경 벼 중 유기전환 중인 무농약 인증 필지와 유기인증 농지 250ha를 대상으로 볏짚 환원 사업 추진하고 있다. 이에 1ha당 2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적인 농산물 생산 지원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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