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강진제2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이 원안 통과됨에 따라 강진제2일반산업단지 추가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조성될 산업단지는 기존 성전면 강진산단과 은광폐차장 사이에 위치하며 3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5만㎡(산업시설용지27만㎡) 규모로 조성된다. 악취 등 그동안 문제가 제기됐던 업종은 제한하면서 기존 산단과 연계된 기업 및 연구소 시설을 유치해 강진의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 산단이 100% 분양 완료된 후에도 입주업체 및 관련업체로부터 강진군에 공장 입주를 원하는 문의가 잇따라 추가 산업단지 조성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산단 추가조성시 입주 의향을 조사해본 결과 52만㎡의 면적에 11개 업체가 입주하기를 희망했다.

  산업단지 조성시 주요 쟁점은 산단 조성 후 산업시설용지의 분양 여부이다. 인근 군의 산업단지 등 대부분의 농촌지역 일반산업단지에서 산업시설용지 분양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승옥 군수는 국토부를 직접 방문해 산단의 필요성과 그동안 분양 과정을 설명하고 입주업체가 추가 산단 조성시 계획 대비 약 150%의 추가 입주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특히, 강진군은 1년 만에 산단 100% 분양을 완료하는 등 기업 유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분양에 자신있음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기존 강진산단은 2018년 2월 준공됐으나 16.4%의 저조한 분양률로 미분양 토지대금에 대한 지연손해금이 매월 1억600만 원이나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과 더불어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을 추진해 1년 여 만에 강진산단 분양률을 100%로 끌어올리며 완판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현재 23개 업체가 입주 및 입주 준비 중으로 2021년까지는 100%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산단이 추가 조성되면 약 8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8천335억 원의 투자유치가 전망된다”며 “보다 많은 산업인력이 강진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단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 창출된 일자리를 강진군민의 소득 향상과 적극적으로 연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가 조성되는 강진산단은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승인 절차를 이행한 뒤 2021년 10월부터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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